[헤럴드POP=박아름 기자]MBC 문화콘서트 난장이 브로큰발렌타인 故 반을 기억한다.
MBC문화콘서트 난장(이하 난장)이 방송 10년을 기념해 9월 3일과 4일 광주여자대학교 잔디운동장에서 펼치는 제1회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이하 난장페) 측은 지난해 8월 3일 서른 셋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 보컬 故 반의 헌정공연을 마련한다. 난장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아 생전의 공연영상을 재편집, 특집 방송을 내보냈고, 2015년 난장 올해의 뮤지션으로 고 반을 선정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반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여전히 그의 부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무대를 삼킬 듯 열광적으로 노래하던 반, 객석을 향해 “소리질러” 하면서 그만의 카리스마를 품어내며 무대를 휘젓고 있을 것만 같은 반, 그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음악을 운명처럼 받아들인 진짜 록을 사랑하던 청년이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그 어떤 로커도 흉내낼 수 없는 그의 독보적인 트레이드 마크였다. 갈수록 록음악이 대중들의 관심에서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는 대한민국 하드록 밴드 보컬 중 가장 촉망받던 로커중 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생전의 좌우명이 '노래하자! 세상이 변하는 그날까지'로 반에게 음악은 그의 혼이었고 삶의 전부였다.
그의 뜻을 이어가고자 제1회 난장페의 주제는 '노래하자! 세상이 변하는 그날까지'다. 난장을 10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김민호 프로듀서는 고 반의 뜻을 기리고 그의 좌우명이 진정성 있는 음악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난장의 정신과 맞닿아있다는 판단에서 이렇게 주제를 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난장이 10년째 우리나라의 진정성 있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방송무대였던 것처럼 난장페 또한 의미와 감동이 있는 진정성 있는 음악페스티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난장페 첫 날인 9월 3일, 메인이벤트이자 스페셜스테이지로 펼쳐지는 고 반의 헌정공연(Van 트리뷰트)에는 뷰렛, 에이프릴세컨드, 버스터리드 등 동료밴드들이 헌정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록 보컬리스트인 김바다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한다. 김바다는 평소 후배 록밴드인 브로큰발렌타인 음악과 고 반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함께하는 무대를 가져보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빨리 가버릴 줄은 몰랐다”며 반 트리뷰트를 통해 한국 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반트리뷰트에는 1년 동안 활동을 중지했던 브로큰발렌타인의 나머지 멤버들이 특별한 추모 무대를 펼치게 된다.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더 성환은 “이번 뜻 깊은 무대를 통해 반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과 열정이 우리나라 라이브 음악의 원동력이 됐음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의 부재가 멤버들에게는 여전히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반트리뷰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의 음악 열정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반의 노래가 여전히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무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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