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조훈현 국수로 완벽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영화 ‘승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을 맡았다. 조훈현 국수는 대한민국 바둑 기사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90년대부터 전 세계 바둑계를 평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클래스 바둑 기사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이병헌은 촬영 전 조훈현 국수를 만나기도 했다. 조훈현 국수는 ‘승부’ VIP시사회에 참석, “영화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이병헌이 연기를 굉장히 잘해주어서 ‘어? 내가 옛날에 저랬는데? 저런 분위기였는데’ 싶더라. 대단한 명연기였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조훈현 국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이날 이병헌은 “그 시절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이 다 비슷했지만, 유독 독특하신 특징적 헤어스타일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눈매나 눈썹 방향이 날카로우시다. 내 눈썹보다 위쪽으로 그렸다. 본래 내 눈썹은 살색으로 지우고 위로 향하게 분장했다”라며 “조훈현인가, 이병헌인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분장에서 신경 썼다. 의상도 사모님이 챙겨주셨다고 해서 다채롭게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외향적인 부분들 흉내는 배우에게 큰 고민거리는 아니다. 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주기 때문이다”라며 “그분의 생각, 대국을 앞두고 심리 상태, 마음가짐, 졌을 때 어떤 느낌일지 등 여러 가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헌은 “국수님이 예고편을 보자마자 ‘난 줄 알았어’라고 하셨다더라. 그 말씀 듣자마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바둑처럼 정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셨는데 심리,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서 놀라웠다고 하셨다더라. 실제로 이창호 9단을 그렇게까지 야단치지는 않으셨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병헌의 신작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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