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어도어와 분쟁 중인 뉴진스(NJZ)가 활동 중단을 알린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즈가 이들의 행보에 주목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재탄생을 계획했지만 결국 눈물로 끝이 난 뉴진스의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진행된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을 집중 취재하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즈는 뉴진스를 거대한 세력인 소속사와 싸우고 있는 케이팝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뉴진스가 대표곡 단 한 곡 없이 컴플렉스콘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표면적으로 이 무대는 편안하고 여유 있어 보였지만, 그 밑바닥에는 뭔가 뒤흔들리고 감정적으로 소모된 상태가 엿보였다”며 뉴진스의 무대를 평했고, NJZ로 내는 신곡 ‘Pit Stop’에 대해서도 뉴진스 특유의 정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안무가 더해져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공연 말미 뉴진스가 “이건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라며 어도어와의 분쟁을 이어갈 것에 대해 “팝스타로서의 성공 뒤에는 종종 상상도 못할 정도의 대가가 따른다. 그리고 지금 이토록 고통받는 뉴진스의 모습을 보며 그런 경고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빗대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연예 산업에서는 이 지점이 더욱 날카롭게 다가온다. 여기선 아이돌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완벽함을 요구받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런 환경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스스로를 대변해 입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였다. 하지만 그 용기가 그들의 무대를 앗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은, 너무 잔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의 보도에는 법원이 최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뉴진스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하고 가처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사실도 빠진 채 그들이 거대한 세력인 소속사와 싸우는 안타까운 존재들로만 비춰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나 뉴진스는 지난 26일 BBC 뉴스 코리아를 통해 “정말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저희가 참다 참다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 목소리를 냈는데,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 그 상황 자체가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린 엄청나게 용기내 말을 한 것”이라고 호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기도 했었다.
이처럼 뉴진스가 외신을 통해 심경을 드러내고, 외신은 K팝의 현실을 비판하는 보도를 내는 것이 반복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뉴진스가 외신의 입을 빌려 입장을 내는 일이 반복됨으로써 K팝의 위상이 깎이는 것 같다”며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뉴진스는 갈수록 커지는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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