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 여경래가 5세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사실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여경래가 아들 여민과 아버지 산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5세에 아버지 죽음을 목격했던 여경래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경래 셰프 부자가 여경래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여민은 여경래와 단둘이 뭔가를 해보는 건 처음이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산소에 도착해 여경래와 여민이 이야기를 나눴다. 여경래는 5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여경래는 “아버지까지 우리 식구 셋이서 극장 가려던 날, 어머니랑 나를 버스에 태우고 아버지는 채소를 가지고 길 건너오다가 차가 와서 쾅 하고 박았다. 내가 ‘엄마! 아빠 죽었다’ 이랬다”고 회상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여경래는 장인어른을 아버지로 모시려 했지만 결혼을 앞두고 돌아가셨고, 작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한 달만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라는 개념이 없다고 고백했다.

여민은 “짠했다. 할아버지 사고를 목격했다는 것도 처음 들었다. 제 아들이 5살인데 그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거잖냐. 얼마나 아버지라는 존재가 필요했을까 싶었다”고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감자탕 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여경래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한 달에 6천 원을 벌며 한 번밖에 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년에 한 두 번 집에 갈 수 있었고, 식당 홀에서 의자 여섯 개를 붙여 잠을 청했다는 여경래의 말에 여민은 “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것도 힘들었는데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경래는 산소에 여민을 데리고 간 이유에 대해 자신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히며 “나도 30대 중반에 주방장 됐으니까 너도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거라 생각해.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네가 장점이 많은 아이라고 느낀 게 음식을 잘 만들더라”고 칭찬을 건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승연이 친엄마와 길러준 엄마와 함께 삼자대면했다. 과거 호적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길러준 엄마 아들이 이승연 친엄마 호적에 들어가 있어 이를 정리해야 했다. 당시 법원에 흔쾌히 나와준 친엄마에게 고마웠던 길러준 엄마가 친엄마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어 하자 이승연이 자리를 마련한 것.

이승연 친엄마는 “우리 만나는 거 너무 웃기는 거 아니야?”라며 머쓱해 했지만 이승연은 “어이는 없지만 웃길 건 없다. 사우디에서는 공평하다더라. 부인들끼리 사이도 좋다더라. 한국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다. 두 어머니가 혁신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의 노고를 인정했고 길러준 엄마는 이승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길러준 엄마가 옛날 이야기를 하자 이승연이 눈물을 터뜨렸다. 친엄마는 인터뷰에서 “나는 승연이가 우는 걸 못 보겠다.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길러준 엄마는 과거 이승연에게 친엄마와 만나도록 다리를 놔 주겠다고 했으나 이승연이 격하게 거절했기에 그런 줄 알았다고. 그러나 얼마 후 친엄마와 이승연이 만난 사실에 길러준 엄마는 “괜히 배신감 들고 괘씸했다. 나는 나대로 괜히 슬프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승연은 “복잡했다. 친엄마가 그때 죽기 직전 정도로 아픈 후였다. 강하고 날 버리고 그런 엄마가 아니라 그냥 죽기 전에 딸 얼굴 한 번 보고싶은 여자로 보였다. 그때 마음이 약해져서 만나게 됐는데 길러준 엄마에게 설명할 타이밍을 놓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러준 엄마가 친엄마에게 졸혼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자 친엄마는 “얼마 안 남았잖냐. 1, 2년 마음대로 사시라”며 “(힘들 때는) 저랑 만나서 대화하시라. 2년만 참아라. 병원 들어가면 못 나온다”며 직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졸혼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친엄마는 53년 만에 전 남편과 만나 모진 말만 뱉고 왔던 때를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친엄마는 생각을 바꾸니 행복이 찾아왔다며 “내가 명이 길면 진짜 같이 살자. 속 시원하게 내가 만들어 줄게”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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