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재원/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노재원/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위해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노재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타노스(최승현)’의 오른팔을 자처한 ‘남규’ 역을 맡았다. ‘남규’는 목숨을 잃은 ‘타노스’의 약을 훔치고, 약에 의지해 게임을 버텨나가는 인물이다. 단조로운 빌런으로 머무를 수도 있었지만, 노재원이 표현하면서 매력적인 빌런으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노재원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노재원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그는 “너무 큰 작품이니깐 오디션 볼 때부터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다. 그리고 456명 중에 어떤 사람을 연기할지 모르니깐 그냥 마음 접고 오디션을 봤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도 456명 중에 누구인지 몰라서 큰 기대를 안 했다”라면서도 “‘남규’라는 역할을 받고 나서는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꿈만 같고, 신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첫 촬영이 전체 숙소신이었는데 세트가 거대하고 수많은 사람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으니 정말 긴장했다. 시즌1을 생각 안 하고 ‘남규’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패기와 기세만 갖고 연기했다. 주눅 들지 말고 내가 느끼는 대로 마음껏 표현해 보자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규’라는 역할이 이게 맞는지, 내가 피해를 끼치고 있는 거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주눅이 들지 않으려고 촬영장 가기 전에 포스트잇에 적은 ‘패기’, ‘기세’, ‘5년 뒤 노재원이 뿌듯할 연기를 하자’를 읽고 나갔다”라며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연기를 최선을 다해 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재원은 “‘타노스’ 옆에 붙어있다가 ‘타노스’가 죽고 변화하는 인물인데, 그렇다고 ‘타노스’ 옆에만 있는 인물로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남규’는 응어리가 가득 찬 인물이었다. 항상 최고이고 싶은데 밑에만 있는 게 싫었을 것 같았다”라며 “‘타노스’가 죽고 나서는 일상에서 하지 못한 거 마음껏 할 수 있으니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평소 (최)승현이 형을 따라 했다. 하도 목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따라 하니 재밌더라. 어느 날 리허설 때도 따라 했는데 감독님이 재밌다고 그걸 살려보자고 하셨다. 그때부터 ‘타노스’ 흉내 내는 걸 살리기 시작했다”라며 “‘남규’의 대사들을 유추해 봤을 때 ‘타노스’ 죽고 나서는 ‘타노스’보다 위에 있는 마음이 있었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보니깐 ‘타노스’를 흉내 내는 장면이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내 작품들을 많이 보셨는데, 연기 칭찬을 처음으로 해주셨다. ‘연기가 압권이었다’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기뻤다.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팔로워가 40배 가까이 늘었는데 언젠가는 흘러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기분 좋고 신기한 일이지만 앞으로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만큼 (들뜨는 마음은) 잠깐 제쳐두고 앞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웃음)”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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