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병우 감독이 원작 팬들의 간섭 아닌 간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병우 감독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지난 2018년 개봉한 ‘PMC: 더 벙커’ 이후로 7년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18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한 원작이 있는 만큼 개봉 전부터 원작 팬들로부터 하나하나 검열을 당해야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병우 감독은 원작 팬들의 관심 자체가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관심 가져주시는 건 모르시는 것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시어머니건 뭐건 간에 뭔가 보시고 반응하시는 거니깐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하겠다고 결정한 순간 (원작 팬들의 불만족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내 마음대로, 내 입맛대로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눈치가 보여서라기보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데,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더 만족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되고 처음부터 조심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병우 감독은 “제작자 원동연 대표님이 과거 ‘신과함께’ 시리즈 때 겪으신 일례를 말씀하시더라”라며 “세심하고 주의 깊게 작업하도록 필히 당부하셨고, 나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님도 연작으로 기획했었고, 원작을 보셨건 안 보셨건 이 영화 한 편만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게 만드는 게 최초의 목표였다”라며 “다른 더 좋은,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은 창고에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 끄집어냈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으니 이번에는 여기까지 정하고, 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작자 싱숑 작가도 시사회를 통해 완성본을 보고 만족했단다. 이와 관련 김병우 감독은 “작가님은 원작 기반으로 실사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셨다. 가이드라인을 따로 제시하신 건 없었다”라며 “시사회에서 보셨고, 아주 재밌게 보셨다고 말씀 주셨다”라고 알렸다.
“작가님은 좋아해 주셨지만,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다음 편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충분히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하.”
한편 김병우 감독의 신작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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