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사진제공=ABM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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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엄지원이 안재욱과 광숙♥동석 커플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지난 3일 종영한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이진아)에서 마광숙 역으로 출연한 엄지원은 극 중 한동석(안재욱 분)과의 러브라인으로 중년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광숙♥동석 커플로 매회 사랑받은 엄지원은 더 나은 케미를 위해 안재욱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연구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바이포엠 스튜디오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엄지원은 “극이 중후반부로 갈수록 광숙과 동석의 라인이 중요했다. 안재욱이 가진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저와 무게가 같더라. 대화도 많이 하고 힘이 됐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배운 것도 많다.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커플이 사랑받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마광숙과 한동석은 결혼에 이어 쌍둥이까지 임신해 해피엔딩을 맞는다. 마광숙이 늦은 나이에 임신한 장면은 한 주간 화제가 됐다. “캐스팅 과정에서 전체적인 대본의 흐름을 알려주시는데, 그때는 열린 결말이었다. 광숙과 동석이 연애했다가 둘 중의 한 명이 떠났다가 다시 만나는 내용이었다. 4회 연장 후 이야기가 변했다. 결혼으로 이야기를 끝낼 지, 결혼 후의 이야기로 끝낼 지 논의했다.”

엄지원/사진제공=ABM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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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나 전개가 바뀌는 것도 주말드라마의 매력이라며 “대본이 후반으로 갈수록 늦어져서 바뀐 대본을 보고 안재욱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쌍둥이 임신의 경우, 임박해서 대본을 받고 어떻게 살릴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극 중 광숙과 동석이 연애하면서 둘이 붙는 신이 많아 친해졌다. 최대철까지 같이 골프를 치러 간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등 시동생들과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엄지원은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윤박과 부부로 호흡하다가 재회하기도 했다. “윤박이 술도가 앞에 딸을 들고 왔는데, 빚쟁이에게 몰리는 신이 있었다. 제가 잠깐 딸을 봐주는 장면이었는데, 왠지 익숙한 장면이더라. 윤박과 왠지 부부로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초반엔 윤박만 보면 너무 웃음이 나고, 어색하고 민망했다. 어느 순간 ‘범수 도련님’으로 다가왔다. 윤박과 가깝게 지낸 사이라 다른 시동생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엄지원은 ‘독수리 5형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누군가에게 힐링이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 “예전의 가족은 가깝게 보는 구성원이었는데, 지금은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핵가족화가 되어 있다. 누구나 내 그늘이 되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날 보듬어줄 수 있는 울타리를 원한다. 누구나 그런 향수가 있다. 이는 인간이 가진 감정 중 큰 카테고리다.”

그러면서 “이런 시대에 마광숙이 만든 대안 가족의 형태가 많은 사람에게 참 예쁘고 따뜻하게, 힐링이 됐다고 생각한다. 각박한 세상이라 어른들이 더 좋아해 주신 것 같다. KBS 주말드라마다운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마광숙은 제가 지금껏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 마광숙이 가진 ‘오지랖’이 향수를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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