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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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엔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이진아)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로, 안재욱은 한동석 역으로 분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안재욱은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한동석이라는 캐릭터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아해 주셨다. 4회를 연장하면서 원래의 템포를 벗어나진 않을까 걱정했다. 사랑을 받았으니까 연장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지만, 이야기가 흐지부지 될까 걱정했다. 작가님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연장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좋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독수리 5형제’는 평균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흥행한 KBS 주말극으로 이름을 올렸다. “굉장히 어려운 소재가 아니었던 게 장점이다. 새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익숙한 이야기인 데다가 중년의 로맨스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이야기라서 좋다는 의견이 많더라. 온 가족이 모여 보는 드라마가 없어졌는데,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더라. 스토리에 설득력이 없었다면 억지스러웠을 거다.”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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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방영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이후 9년 만에 다시 주말드라마를 한 소감으로 “예전에 비하면 힘든 건 전혀 없었다. 예전엔 몇 개월간 드라마를 찍든 매일 밤 새웠다. 지금은 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여유도 생기고 충분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찍기 바빴다면, 지금은 대본을 보고 상의할 시간이 있다. 분량만 보면 마광숙(엄지원 분)보다는 한동석의 비중이 작아 덜 힘들었다. 엄지원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극 중 마광숙, 한동석 커플은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엄지원과의 호흡으로 “참 밝은 사람이다. 늘 웃고 밝은 모습으로 진행한다. 저는 마광숙이 편하게 연기하며 놀길 바랐고, 그래서 바라봐주는 역할이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리드하기 보다는 맞춰주려는 쪽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이 중후반부로 갈수록 엄지원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대본상에 표현이 없는 부분도 우리 둘이 느끼기에 좀 더 어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연기했다. 감독님께 말씀드려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렇게 연기했고, 더 좋은 그림이 나왔다. 사실 엄지원과 든 생각이 마광숙, 한동석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거다. 설렘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마광숙이 늦은 나이에 임신하자, 결말을 두고도 시청자들의 설전이 있었다. “40부 이후로 특별한 결말을 만들진 않았다. 예상하는 결말로 흘러가는 흐름을 굳이 깨트릴 이유가 없다. 따뜻하면서도 흐뭇하게 끝낼 방법을 고민했다. 결말엔 답이 없다. 임신은 제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결혼하고 끝나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문제가 뭐가 있을지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둘만의 사랑을 하고, 축복받는 거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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