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2> 주임 김원훈 인터뷰
“지금 이 기세라면 수지 선배가 또 받지 않을까”
“수상은 부담스러워…모두가 인정하는 해에 받고 싶다”
“가장 긴장했던 게스트는 고수”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혹시 몰라) 사과문은 미리 작성해 놓았죠.”
김원훈이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2>에서 아슬아슬한 애드리브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김원훈은 “놀릴 게 많은 게스트가 가장 좋은 먹잇감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윙스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면서도 “그의 이미지 자체가 대중분들에게 많이 놀림을 받고 그 역시 그에 재미를 느끼지만, 저는 사람들이 놀리는 걸 똑같이 놀리고 싶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게스트가 정해지면 나무위키를 정독, 게스트가 ‘긁히는 부분’을 찾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그는 일각에서 아슬아슬한 선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냐고 묻자 “그래서 사과문을 미리 작성해 놓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애드리브는 제작진들의 든든한 편집 덕분이라고. 김원훈은 “제작진분들이 워낙 선 같은 걸 잘 알아채 주시고,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라 편집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라고 말해줘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원본 영상이 공개되면 전 이 자리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애드리브 강자 김원훈마저 긴장했던 게스트는 배우 고수라고. 그는 “고수 배우님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진짜로 화난 건지 연기인 건지 헷갈렸다”면서 “그런데 배우님과 중간에 이야기를 나눠 보니 컨셉이었다고 해 같이 컨셉이었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뛰어난 생활 연기와 능청 연기로 어느새 코미디언으로서 자리를 잡은 김원훈은 연이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와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인상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이에 그는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사실 수상은 부담스러워 안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당시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솔직한 심정을 묻자 “만약 수상하면 아직 보여준 것도,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저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는 순간이라 오히려 진짜 열심히 했다 생각했던 해에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 소감을 준비한 이유는 혹시 모를 경우 어느 정도 정리를 해서 소감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상을 하지 못해서 받은 스포트라이트가 개그맨으로선 더 좋았다”며 “무관이라는 ‘호’를 가져가고 싶다”고 특별한 목표를 밝혔다. 사람들에게 놀릴 거리를 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김원훈은 “지금 이 기세라면 수지 선배가 또 받지 않을까 싶다”며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의심 없이 받을 만한 해라고 했을 때 받고 싶다. 2015년에 데뷔하고 지금까지 10년이 걸렸는데, 향후 10년간 다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훈이 특유의 깐족거림과 무(無) 눈치 연기로 공감을 유발하고 있는 <직장인들2>는 위기의 중소 마케팅 회사 DY기획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오피스 코미디 쇼다. 대표 역할의 신동엽을 비롯 부장 김민교, 과장 이수지, 대리 현봉식, 주임 김원훈 등이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들과 함께 엉망진창 사무실 풍경을 필터없는 대사로 그려낸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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