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물의 연대기’를 연출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제51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차지했다.
영화 '물의 연대기'는 고통과 슬픔을 피해 몸을 던진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던 ‘리디아’가 글 속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인생의 파노라마.
연출을 맡은 감독 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51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제겐 충분했다”라며 “모든 감독들이 첫 영화를 만들 때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겪은 힘겨운 시간들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었고 단지 제가 크리스틴 스튜어트여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의 싸움이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형식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성들을 침묵하도록 교묘히 설계된 세상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피 흘림과 싸움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는 매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도시 도빌에서 열리며 미국 영화와 신인 감독들을 조명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압도적 흥행 성적을 기록한 '씨너스: 죄인들'을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 A24의 '고스트 스토리', '그린 나이트'를 연출한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와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등 전도유망한 연출가들이 모두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Prix de la Révélation)을 수상한 바 있다.
감독의 꿈을 이룬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8년의 시간을 투자해 완성한 '물의 연대기'는 한 여성의 상처와 좌절, 고통과 아픔, 구원과 극복의 과정을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시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의 연대기'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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