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손예진이 박찬욱 감독이 가장 큰 출연 이유라고 밝혔다.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지난 2018년 개봉한 ‘협상’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결혼, 출산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님이 가장 큰 출연 이유였다. 원래는 분량이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도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이다”라며 “분량을 떠나 ‘미리’ 캐릭터가 색깔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가 아니기도 했다. 솔직하게 내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고, 연기적으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사, 상황이 임팩트 있을 때 표현될 수 있는 연기가 많다면 잔잔한 캐릭터는 연기하기 더 힘들다. 내가 이것을 잘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라면서도 “7년 만의 영화라 더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걸 감안해서라도 감독님과 꼭 작업하고 싶었고, (이)병헌 선배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다. 참여 안 했으면 후회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예진은 “나도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낳고 케어하는 기간이 어느 정도 적당할지 고민이 됐다. 배우는 출, 퇴근 시간이 정확하지 않고 한 작품에 들어가면 올인이 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지 않나. 육아를 해보니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더라. 그래서 난 3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놨다. 그 시간 동안 ‘이보다 육아에 매진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에너지를 썼다”라며 “빨리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막연히 어떤 작품이 내 복귀작이 될까 궁금증, 불안함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다 보니깐 육아에 올인이 돼 여력이 없었는데, 대본을 받았을 때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은 장르고 감독님 영화니 하고 싶었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에게 여자 ‘만수’ 캐릭터를 주셨으면 연기적으로 욕심이 나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겠지만 엄마다 보니 체력적,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를 가지면서 촬영할 수 있으려나 싶었을 텐데 (‘미리’를 하게 돼) 장점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예진의 스크린 컴백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