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이루어질지니’ 지니 역 김우빈 인터뷰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김우빈이 해석한 램프의 정령 지니는 ‘어딘가 다른 특별함’을 지닌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시종일관 ‘새로운 변신’을 반겼다는 그.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지니는 인간이 아니라서 어딘가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행동과, 표정과, 말투와, 리액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달랐으면 좋겠고 주어진 순간에 충실한 지니만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우빈이 연기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속 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이다. 그는 “지니는 수천 년을 인간은 실패작이라 믿고 (가영을) 만났을 텐데 그럼에도 가영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워야 하는 상황이라 그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눈에 띄는 장발과, 현실 세계에 적응하며 선보이는 다양한 색깔의 옷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니를 표현하면서 빨주노초파남보 색상의 옷을 다 입었다”며 “의상 회의할 때 천 년 전 지니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편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현대에 온 지니는 갇혀있다 나왔으니 어딘가 조금 뾰족하고 불편함과 동시에 지니가 지닌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의상 컬러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의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품에서 휘황찬란한 옷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김우빈에 시청자들은 톤은 상관이 없다며, 그의 비주얼에 감탄하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새로운 것은 의상뿐만이 아니다. 그는 ‘아랍어’ 연기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했는데, 김우빈은 “아랍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 더 어려웠다”며 “아랍어를 경험해 보니 소리로 들으면 노래같고, 글자로 보면 그림같아 되게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내내 겸손한 자세로 작품의 공을 김은숙 작가와 스태프에게 돌렸던 그에게 자신에게 칭찬할 점을 묻자 ‘아랍어 연기’를 꼽았다. 김우빈은 “새로운 언어로 촬영을 하면 전문가분들이 자문 및 검증을 해 주시는데 거의 수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자랑스레 말했다.
하지만 유난히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는데, 그는 “아랍어는 한 마디를 천번 정도 들어야 외워진다”면서 “제가 연기한 아랍어를 세어 보니 52마디였고, 들은 것만 해도 총 5만2000번인데 억울하게도 편집된 대사들이 꽤 있어 한 열마디 정도가 날아간 것 같아서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지가 더해진 로맨스물이다 보니, 낯선 장르와 설정에 초반에 이탈하는 시청자도 더러 있었다. 이에 김우빈은 “열심히 촬영해서 (초반 이탈은) 당연히 있는 아쉬움”이라면서 “특히 마지막회까지 보셨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구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보니 끝까지 다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시청자분들과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인생의 가치관과 소원을 다룬 고민, 생각을 나누고 싶다”며 “저도 대본 덕분에 처음으로 고민해 본 지점이 있었고, 그런 걸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저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어딘가 허술한 사탄 지니 김우빈과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의 만남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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