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국카스텐 하현우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인터파크 제공
사진 : 인터파크 제공

하현우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전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카스텐 전국투어 마지막 공연 ‘스콜(Squall)-서울 앙코르’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국카스텐을 처음 만들 때 저희는 스스로 불량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세상 속에서 잘 융화가 되지 않고 모자란, 혹시 우리는 불량품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패배주의가 우리의 뿌리였다. 분노도 있었고 염세주의적인 면도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20대가 되면 자유롭고 저희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서 세상을 달콤하게 살 줄 알았는데, (하고 싶은 음악 대신) 공장에 나가고 있고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우리와 세상의 간극,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마음을 음악적으로 해소를 했던 것 같다”며 “저희가 부족하고 모자란 게 많으니까 그걸 음악으로 채우려고 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없고 모자란 그 감정들이 저희의 자양분이 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현우는 “저희 음악에 그런 마음이 담겨있다”며 “1집에는 제가 들어도 불편한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저희한테 세상은 이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이렇게 아프다는 걸 표현했던 게 1집이었다. 2집에는 또 우리 상황에 맞게 앨범 색깔이 달라졌고, 다음 앨범은 또 달라질 것 같다. 세상과 우리가 대화할 수 있는 소통 방식, 그런 고민이 많이 담겨져 있던 앨범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악적 변화에 대해서 “지금 단계에서 돌아봤을 때는 1집은 마냥 아프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왜 아픈지 알겠다고 말했던 게 2집이었다. 제가 뿌듯한 게 일흔이 넘으신 분이 ‘복면가왕’에서 제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아서 저희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고 하시더라. ‘펄스(Pulse)’를 듣고는 한국의 비틀즈라고 하셨다. 저희가 한 말이 아니라 그 분이 하신 말이다. 저희에 대해 잘 모르시다가 한 번 집중을 해주시면 10명 중 6분 정도는 국카스텐 음악에 빠지시더라. 그게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우리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앞으로도 국카스텐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나갈 거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카스텐은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앙코르 공연까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7회에 걸쳐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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