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방탄소년단 진이 한국 아미들과 투어의 피날레를 함께했다
3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RUNSEOKJIN_EP.TOUR_ENCORE’(이하‘#RUNSEOKJIN_EP.TOUR’)가 개최됐다.
이날 진은 본무대가 아닌 트랙 위에서 등장해 첫 솔로 앨범 ‘Happy’ 타이틀곡 ‘Running Wild’를 부르며 경기장 전체를 한 바퀴 달렸다.
앞선 공연에서는 버저 버튼을 누르며 팬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엔 스타디움 규모에 맞게 변화를 줬다. 트랙에는 지난 투어에서 거친 여러 도시를 상징하는 결승선이 설치됐고, 진은 트랙을 한 바퀴 달리며 그동안의 여정을 되짚고 마지막 본 무대로 올라서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진은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네덜란드 피니시(Finish) 라인을 지나왔고 한국의 피니시 라인은 이곳에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과 끊으려 한다. 끝까지 저와 함께 달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진의 도전’이라는 콘셉트 아래 아미와 함께 완성하는 참여형으로 꾸며졌다. 텔레파시 게임 ‘통해라 아미’, 관객의 떼창을 듣고 정답을 맞추는 ‘불러라 아미’ 등 다양한 미션이 진행됐다. 미션에 함꼐 참여한 아미들은 ‘달려라 석진’의 촬영장에 초대된 게스트처럼 유쾌하게 즐겼고,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공연의 특별 게스트는 제이홉, 정국이었다. 진과 ‘슈퍼참치’를 함께 추며 등장한 제이홉과 정국은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무대를 마치고 진이 “저희 멤버들이 ‘슈퍼참치’를 너무 하고싶다고 했다”라고 하자, 두 사람은 “확실한가요?” 되물어 폭소를 더했다.
이어 제이홉과 정국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제이홉은 “공연을 정말 오랜만에 해서 떨린다. 진형이 저의 마지막 파이널 공연에 나와줬기 때문에 저도 나와주는 게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Killin’ It Girl‘을 솔로버전으로 열창.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정국은 ‘Standing Next to You’ 칼군무와 완벽한 라이브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진의 솔로 무대들이 이어졌다. 특히 진은 피아노를 치며 ‘그리움에’와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을 홀로 소화해냈다. 진은 “단체곡을 혼자 부르는데 피아노도 쳐야 해서 저한텐 굉장한 도전이었다. 완벽하지 못한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좀 더 완벽하게 했어야 했는데,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다면 완벽한 무대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쉬워 했다. 아미들은 “완벽해”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방탄소년단 메들리도 제이홉, 정국과 함께했다. ‘IDOL’, ‘So What’, ‘My Universe’ 총 세곡을 연속으로 부른 세 사람은 아미들에게 뗴창을 유도. 공연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제이홉은 “아미 여러분들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웃었고, 정국은 “아미를 이렇게 챙겨주는 콘서트는 형이 제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은 “우리가 또 단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정신이 없어서 더 완벽하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살짝 부족했던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아쉬워 했다.
이어 “단체로 더 멋있는거 보여드리겠다. 짧게나마 셋이 함께하는거 보여드리지 않았나. 합을 처음 맞춰봤는데 자연스럽게 십 몇 년 단합으로 더 멋있는 공연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당부해 기대를 높였다.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인만큼 화려한 볼거리도 이어졌다. 공연 말미 진은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수록곡 ‘Moon’을 부르며 열기구 형태의 대형 헬륨 벌룬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무대 장치들도 눈길을 끌었다. 첫곡부터 릴레이 화약과 에어샷으로 축제 같은 분위기를 선물한 이번 공연은 야외 공연 답게 화려한 불꽃놀이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끝으로 진은 “성장한 모습을 아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계획에 없던 앙콘까지 급하게 준비해봤는데 어떠셨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티켓팅이 2주 정도 되지 않았나. 2주면 여행을 가도 계획도 못 짜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할 때가 이때 밖에 없다 해서 무리해서 해보겠다고 했다. 두 세가지 병행하며 준비해봤는데 오늘 아미 여러분들이 즐거웠다면 너무 만족하고 행복하고 뿌듯한 준비였던 것 같다. 아미들이 원한다면 잠 안 자고 일만 하면 된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원치 않지 않나.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6월 28일-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오사카, 북미 에너하임-달라스-탬파-뉴어크, 유럽 런던-암스테르담까지 앙코르 포함 총 10개 도시, 20회 공연으로 전세계 팬들을 만났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