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DB,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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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폭염에 발라드가 통할지 누가 알았겠나. 길어지는 무더위 속 과감히 발라드 앨범을 낸 가수들이 여름은 댄스곡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있다.

7, 8월에 출격한 많은 가수들은 ‘썸머송’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지칠 대로 지친 대중에 음악으로나마 시원함을 주고, 여름 바캉스를 떠올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해변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음악에 파도소리를 삽입하는가 하면, 음악 방송 무대는 금방이라도 바캉스를 떠날 것만 같은 콘셉트로 꾸며졌다.

하지만 이와 달리 남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수많은 댄스곡들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들도 있었다. 계절감과는 상관없이 음악성 하나로 승부를 걸었다. 이들의 전략은 대중에 통했다.

11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에일리는 발라드곡으로 나섰다. 평소 파워풀한 가창력, 소울풀한 목소리로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주던 에일리는 23일 발라드로 컴백했다. 에일리의 잔잔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If you'는 25일 오전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 1위, 엠넷 1위, 올레뮤직 1위, 벅스 2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초 ‘여름 밤의 우린’을 발매한 스탠딩에그와 지난 5월 ‘널 사랑하지 않아’를 발매한 어반자카파도 마찬가지. 이들의 곡은 현재까지 롱런을 이어오면서 계절감보다 음악이 먼저 중시됨을 입증하고 있다.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폭염 속 발라드 장르임에도, 2년 전 데뷔곡 임에도 불구 차트 역주행 신화를 썼다. 최근 한동근은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 음악 예능에 출연하며 오디션 출신 가수의 저력을 보이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24일 세 번째 싱글 ‘그대라는 사치’를 발매한 한동근은 신곡이 아닌 2년 전 데뷔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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