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엠닉스 제공
사진=씨엠닉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멀고도 가까운’의 1차 시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화 ‘멀고도 가까운’은 10년 전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살던 남자가, 낡은 LP바에서 그녀와 너무나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故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지난 23일 서울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1차 시사회는 본편 상영 후 ‘멀고도 가까운’의 최인규 감독과 배우 고은민의 GV로 이어졌다.

최인규 감독은 “(‘멀고도 가까운’은) 이미 지나서 물리적으로 굉장히 멀지만 가까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예를 들어) 어제 한 일인데 너무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들이 있는 반면 2, 30년 전의 오래되고 물리적으로 먼 것들은 또렷하게 생각날 때가 있다. 어릴 때 기억들같이.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사랑일 수도 있고, 낡은 리퀘스트일 수도 있고, LP일 수도 있고, 지나가 버린 어떤 인연일 수도 있고”라며 “(관객분들도) 영화 끝나고 그런 거 하나를 떠올리고 간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은민은 1인 3역이라는 역할이 어렵지 않았느냐고 묻자 “크게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 1인 3역이니까 배우로서는 다른 인물인 것처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며 “다만 텐션이 높은 편이 아닌데 작중 은영 캐릭터의 텐션이 높아야 해서 힘들었다. 그때는 맥주를 마시면서 촬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최인규 감독은 故 송재림의 맥주 원샷 장면에 관한 질문에 “(처음에는 소품으로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마시겠다고 하더라”라며 “영화 초반이라 합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한 서너 번은 원샷 했던 것 같다. 술을 잘 마시더라. (원샷을) 그냥 하겠다고 그러더라. 오히려 그래야 감정이 더 잘 나올 것 같다고 했다”라고 故 송재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멀고도 가까운’은 오늘(24일) 오후 7시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VIP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