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유해진/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후배 박지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박지훈과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후배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춰왔지만, 박지훈에 대해서는 한층 더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궁금증을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박지훈과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유해진은 박지훈에 대해 “캐릭터상 특별한 관계였다. 그런 관계의 역할을 해서 더 애잔했던 것 같다”라며 “그런 애잔한 마음이 역할 때문에 생기기도 했지만, (박)지훈이가 정말 괜찮은 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하다 보면 형식적으로 친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마치 단종이 유배 와서 엄흥도와 가까워지는 과정처럼 사람으로서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라며 “그래서인지 지훈이가 뭘 해도 진심처럼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분장을 마치고 촬영장까지 걸어가며 촬영할 장면도 생각하고, 대사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지훈이가 차를 타고 지나가다 그걸 보고 내리더니 ‘같이 걸어가도 되겠냐’라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작품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적인 대화도 하게 되면서 마음이 조금씩 가게 됐다. 그 시간이 되게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연기라도 마음이 가닿지 않으면 그렇게 슬프게 울 수는 없었을 거다”라며 “지훈이의 눈에는 진심이 담겨있다. 눈 표현이 되게 좋다. 엄흥도 대신 잡혀간 이홍위를 다시 보러 가는 장면에서 난 이미 눈물이 고여있었다. 지훈이 역시 사슴 같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결국 충혈되기 시작하더라. 그걸 보는데 나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해진, 박지훈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오는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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