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어터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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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첫 등장부터 ‘엘’로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데스노트' 한국 프로덕션(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주)) ‘엘(L)’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김성철이 공연문화 매거진 ‘시어터플러스’ 2월 호 커버를 장식했다.

강렬한 색감과 절제된 흑백의 대비가 교차하는 화보 속 김성철은 상반된 감정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클래식한 테일러드 룩과 캐주얼한 룩을 통해 포멀과 스트리트, 절제와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실루엣을 만들어 낸다. 선명한 색감이 드러나는 컷에는 도발적인 에너지와 자유로운 태도가 드러나는 반면 흑백 컷에서는 절제된 포즈로 깊고 내밀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김성철만의 여유다. 과한 움직임 없이도 공간을 장악하는 집중력 그리고 프레임 안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무드는 그 자체로 강렬하다. ‘엘’이 보여준 예리한 관찰력과 차가운 집중력, 깊이 있는 시선이 그대로 스며든 순간이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성철은 “했던 작품에 다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데스노트'이고 최애캐인 ‘엘’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소회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참고하면서 엘의 행동과 말투를 계속 들여다봤다”라는 그는 원작 캐릭터의 경어체까지 살펴 말투의 디테일을 살린 과정을 설명했다. 동시에 ‘엘’을 연기하기 위해 더 채우고 싶은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인간의 허점과 여백을 연기에 반영해 완벽하지 않은 엘의 인간적인 면을 구축해 ‘엘’의 세계를 그려냈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서 다음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하는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을 내비쳤다. “첫 등장 장면, 단 하나의 자세와 표정만으로 ‘저 사람이 ‘엘’이다’라고 믿게 하고 싶었다”라는 김성철은 관객에 대한 책임감도 강조하며 “공연장을 찾아주는 분들의 시간과 노력이 너무 소중하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은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후,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을 그린다.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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