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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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김민이 선배 유해진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김민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은 장항준 감독과 ‘리바운드’, ‘더 킬러스’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한 작품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은 캐릭터를 위해 쏟은 노력을 공개했다.

이날 김민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장항준 감독님, 그리고 이미 함께한 팀과 또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소중했다”라며 “요즘 영화 제작이 쉽지 않은데, 그럼에도 영화를 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했다. 젊은 배우로서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였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김민은 유해진, 유지태 등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너무 영광스러웠다. 해진 선배님과 지태 선배님은 한국영화 역사상 한 축을 담당하는 분들이지 않나”라며 “그분들을 보고 자라왔는데, 같은 작품에 내가 속할 수 있다는 게 설렜다. 동시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김민은 첫 사극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는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컸다. 사극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그 시대의 정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두려웠다”라며 “감독님과 함께 캐릭터 톤을 잡아갔다. 감독님과 세 번째 작업인데,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이 리딩했다”라고 돌아봤다.

김민은 극 중 엄흥도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아들 태산 역을 맡았다. 아버지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에 김민은 “선배님과 장난치는 신이 몇 개 있었는데, 내가 뭘 툭 던져도 선배님이 다 받아주셨다. 진짜 부자지간은 엄청나게 다정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해서 현실 부자지간의 온도를 떠올리며 연기했다”라며 “선배님은 신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다. 나도 나름 고민하지만, 선배님에 비하면 아직 얕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가 엄흥도 그리고 박지훈이 분한 이홍위 사이 중간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돋보이지 않고 잘 스며들려고 신경 썼다. 김민은 “엄흥도와 이홍위의 감정을 좇아가는 영화라 두 인물의 중간 다리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돋보이기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려 했다. 감정을 과하게 표출하지 않고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왕과 사는 남자’ 이후로 내 연기적인 가치관이 변했다. 해진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운 덕분이다. 어떻게 신을 더 풍성하게 만들지, 어떻게 내가 편안하게 신에서 존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된 것 같다. 배우로서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다. 차기작 ‘연애박사’에서도 그때 배운 걸 토대로 작품에 잘 녹아들어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웃음)”

한편 김민이 장항준 감독과 세 번째 의기투합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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