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사진=NEW 제공
배우 조인성/사진=NEW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된 심정을 고백했다.

조인성은 영화 ‘휴민트’를 시작으로 ‘호프’, ‘가능한 사랑’까지 올해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2026년은 조인성의 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 ‘호프’는 나홍진 감독,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연이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세 감독과의 협업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조인성은 “이렇게 예상하고 임한 건 아니다. 세 감독님이 나란히 출격하신 건데, 그저 내가 함께하게 됐을 뿐이다”라며 “다행히 나 혼자 이끌어간 게 아니라 박정민, 신세경, 황정민, 설경구, 전도연 선배, 조여정 등과 함께 노력했다. 작품은 혼자 꽃 피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한국영화의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인 시기다. 산업은 변하고 있고, 그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여전히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있다는 걸 알릴 의무가 있다.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세 감독님과 일하게 된 건데, 행복하면서 부담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6년은 조인성의 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관객들이 그렇게 봐주셔야 의미가 있다”라며 “스스로 그렇게 믿으면 괴로울 뿐이다. 관객들이 평가해 줄 몫이라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거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인성은 “(열일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건) 류승완 감독님과의 인연이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류승완 감독님과의 작업을 통해 나홍진 감독님, 이창동 감독님과도 인연이 닿았다. 류승완 감독님 작품 속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 인생이 내가 설계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랬다면 지금쯤 할리우드에 가 있겠지”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흘러흘러 운이 좋은 상태에 이르렀다. 그 운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중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내 영역이 아닌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인성의 스크린 복귀작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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