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사진=NEW 제공
배우 조인성/사진=NEW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요즘 멜로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조인성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무빙’ 등에서 섬세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멜로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에서 박정민, 신세경의 멜로 장면을 촬영할 당시, 촬영이 없던 조인성을 불러 조언을 구할 만큼 그의 멜로 연기를 신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사랑보다 더 넓은 의미의 사람이 더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조인성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은 멜로가 그렇게 궁금하지 않다”라며 “사랑을 포함해 사람이 더 궁금한 것 같다. 사랑도 좋은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 넓게 사람을 그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지금 하는 멜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때 이미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더 나아가 사람을 그리는 데 포커싱을 두는 편이다”라며 “스스로 멜로는 한도초과라고 생각한다. 많이 해봐서 자기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멜로는 배우의 매력을 많이 담아야 하는 장르인데, 자칫하면 도취에 빠질 때도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인성은 “이제 마흔 중반이 됐는데, 12살 어린 배우와 붙여놓는 것도 어색하다. 그런 사랑이 있을 수 있지만,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 않나”라며 “요즘은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멜로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그런데 내가 그 흐름에 다시 들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시시하다는 게 아니라, 그건 젊은 배우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사회의 시의성을 담고,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는 것이 나의 작업 목표가 됐다”라며 “다시 멜로를 하게 된다면 내 나이에 맞는 멜로가 있을 것 같다. 어른으로서 해야 할 멜로는 따로 있는데, 그런 시나리오가 많지는 않다. 노희경 작가님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중년 남자가 해야 할 멜로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인성의 스크린 복귀작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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