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표/사진=쇼박스 제공
임은정 대표/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왕과 사는 남자’ 제작자 임은정 대표가 배우 박지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 기획제작팀 출신의 임은정 대표가 세운 제작사 온다웍스의 첫 작품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와 공동 제작했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중심에는 단종에 대한 과몰입이 있다. ‘약한영웅’ 시리즈로 호평을 받은 박지훈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단종앓이’ 열풍을 이끌고 있다. 장항준 감독에게 박지훈을 처음 추천한 사람 역시 임은정 대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임은정 대표는 박지훈을 추천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이렇게까지 단종 신드롬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박지훈의 단종이 임팩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우리 모두 했다”라며 “감독님도 보자마자 확신을 갖고 달렸고, 팀 전원이 중간에 의심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과의 첫 만남이 그의 휴식기였던 탓에 살이 많이 쪄 있어 좌절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임은정 대표는 웃음을 터뜨리며 “휴가를 잘 즐기고 나타나 태닝도 되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한 비주얼이 아니라 ‘어라?’ 이랬는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너무 느껴졌다”라며 “그 열정만큼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약한영웅’ 보고 단종이다 꽂힌 것도 있지만, 박지훈을 만나서 반한 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박지훈이 보여준 열정이 ‘약한영웅’에서의 비주얼만큼이나 확신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은정 대표는 “‘약한영웅’ 제작진과 친해서 박지훈 이야기를 예전부터 많이 들었다. 그때는 또래 배우들과 일한 거니 선배들이 많은 현장에서는 어떨지 걱정이 되기는 했는데 기우였다”라며 “누가 되면 안 된다는 강력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살도 만날 때마다 빠져 놀라웠다. 우리끼리 단합 자리에서도 조금만 먹으라고 권해도 목표한 게 있다고 독하게 지키더라. 감동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종의 유배지이자 영화의 주요 배경인 강원도 영월에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더욱이 청령포에 들어가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2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다.

이와 관련 임은정 대표는 “그건 노렸다. 영월에서 촬영했는데 영화가 잘된다면 미어터지겠지 상상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는 걸 보니 상상하는 대로 되는 건가 싶었다. 관객들이 단순히 슬퍼하고 말 수도 있는데 행동으로 옮기시는 걸 보고 놀랐다. 영화 제작을 하는 기쁨과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며 “다만 비가 많이 오면 수몰될 수 있는 지역이라 세트장을 없앨 수밖에 없었던 건 많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개봉 33일째인 지난 8일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파묘’(40일), ‘서울의 봄’(36일), ‘광해, 왕이 된 남자’(48일)의 1100만 관객 달성 속도보다 빠른 기록이며, ‘범죄도시4’와는 같은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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