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정우가 ‘짱구’를 연출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정우가 영화 ‘짱구’를 통해 자신의 인생 캐릭터 ‘짱구’를 17년 만에 스크린에 다시 불러냈다. 특히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맡아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정우는 ‘짱구’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짱구’가 곧 ‘바람2’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정우는 “‘바람’의 원안을 내가 썼던 만큼, 그 이후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에 에피소드 적어놓은 게 있었다”라며 “덮어놓고 있다가 최근 제작이 붙으면서 시나리오로 발전시켰다. 각색도 6~7차례 거쳤다”라고 밝혔다.

다만 처음부터 연출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정우는 “제작사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았지만 내 영역이 아닌 것 같아 부담스러워 고사했었다”라며 “하지만 내가 쓴 이야기인 만큼 각 캐릭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결국 연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출까지 맡게 됐다. 운명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연출이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큰 목표를 한 번에 보려 하기보다 작은 과정들을 하나씩 넘어서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며 “시나리오 작업부터 프리프로덕션을 거치며 준비하다 보니 현장에서 연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오성호 감독님이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짱구’가 중심에 선 만큼 일각에서는 ‘바람2’로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정우는 이를 분명히 부인했다.

이에 그는 “‘짱구’가 나오니깐 ‘바람2’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내가 그렇게 규정한 적이 없다”라며 “‘바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일 뿐, 기존 시리즈물과는 결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짱구’를 찍으면서 흥행보다는 과정이 얼마만큼 값지고 행복했는지 과정의 의미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잘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흥행은 하늘이 내려주는 거니깐 즐기고 싶다.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여정을 가고 싶은 거다. 이 시기를 겪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라 그 진심이 전해지면 좋겠다. (웃음)”

한편 정우의 스크린 복귀작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오디션 천재 ‘짱구’(정우)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 드라마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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