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배우 5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9월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5인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과연 김성수 감독이 생각하는 ‘아수라’ 5인은 어떤 배우일까?

● 황정민

우리 영화에서 절대악인 박성배 역을 맡은 황정민은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원래부터 팬이었다. 한 쇼트 안에서 감정의 파고, 전혀 다른 여러 개의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주는 연기를 하는 분이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나 싶어서 박성배를 황정민에게 맡기면, 전형적인 악당 두목이자 누아르 영화에 자주 나오는 캐릭터지만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황정민을 캐스팅하면 꽁으로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로 먹겠다 싶더라. 황정민에게 맡겼더니 알아서 하더라. 그 인물을 내가 해석한 게 아니라 황정민이 알아서 했다.

● 곽도원 곽도원은 자신이 김차인 검사 역을 맡으면 전작과 비슷해 보일 것이라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 놀란 게, 곽도원이 현장에서 대사를 끊임없이 외우더라. 대사를 며칠 전부터 외우면서 당일에도 외우고 있어서 내가 그만 좀 하라고 했더라. 아침에 오케이 컷이 나와서 오후에 적당히 해도 된다고 했는데, 곽도원이 그러더라. 대사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데 아무리 외워도 잘 안 된다고 말이다. 그걸 보면서 나도 반성을 세게 했다. 저렇게 끊임없이 노력하는구나 싶었다. 곽도원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와 힘, 자연스러움이 굉장한 연습을 통해 나오는 거란 걸 이번에 알았다. ● 주지훈

주지훈은 이번에 함께 하면서 유명하고 근사한 배우지만, 너무나 좋더라. 다양한 얼굴이 있다. 근사한 이미지도 있고 굉장히 강렬한 이미지도 있다. 이번에 '아수라'에서 주지훈이 보여준 연기는 관객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주지훈이 저렇게 근사하게 넘나드는 연기를 해낼 수 있구나 싶었다. 너무 훌륭하다.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

● 정만식

정만식은 원래부터 참 좋아한다. 내가 영화를 찍으면 저런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 무조건 정만식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영화 첫 장면에서 우리 영화가 ‘누아르 영화구나’ ‘묵직하고 맹수 같은 남자들이 나오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한 사람이 정만식이다. 묵직한 남자다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정우성

정우성은 내가 지금까지 영화감독으로 일할 수 있게 한 배우다. 정우성에게 은혜를 입었다. '비트' 주인공이 정우성이었기 때문에 영화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변변한 히트작 없이 지금까지 감독을 할 수 있었던 건 정우성 덕이다. 정말 오랜 친구다. 영화는 15년 만에 함께 했지만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곤 했다. 인생의 굉장히 좋은 친구다. 15년 만에 함께 하면서, 정우성에게 한도경 역을 건넨 게 그의 연기 커리어에 나쁜 작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서 역시 정우성이구나 싶었다. 정우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한편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비트'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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