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무지개 빛 세상'을 향한 여정은 단 60분으로 충분했다.

최근 SNS을 타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킹 오브 프리즘(이하 킹프리)'다.

'킹프리' 극장판은 프리즘스타 육성 학교인 '에델로즈'에 다니는 그룹 '오버 더 레인보우'의 멤버들이 4년에 한 번 있는 '프리즘 킹 컵(PRISM KING CUP)'을 무대로 여성들의 가슴을 가장 설레게 만드는 '프리즘 킹'에 도전하는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킹프리'에 대한 호불호는 확실하다.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10점을 준 관객이 84%, 1점을 준 관객이 12%로 어중간한 점수를 준 관객들은 4% 정도로 드물다. 관람객 평점(4일 기준) 9.77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는 '킹프리'에 대해 관객들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 "사람을 웃게 하는 영화" "자꾸 보고 싶어진다" 등의 평을 남기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킹프리'는 올해 1월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 당시 14개 관에서 상영한 '킹프리'는 7월에는 100개 관 이상으로 상영관을 늘리며 4DX 상영까지 추가, 약 7억 엔(약 75억)의 흥행수익을 넘겼다. 이러한 기세는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킹프리'는 개봉 2주차에 1만 관객을 넘겼으며, 4일 현재 3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룰 수 있던 요인은 바로 팬들 덕분이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개봉 기념, 주차별 개봉 기념 등 다양한 상품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응원상영’ 관람의 필수품인 야광봉을 상영관 입구에서 무료배포하기도 한다. ‘응원상영’이 낯선 일반 팬들에게 ‘킹프리’의 특징을 전달하며 부담 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다.

관람하면서 작품 속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주인공들의 대사에 관객들이 대답하고 그 대답에 스크린 속 캐릭터들이 반응하는 참여형 라이브 콘텐츠 '킹프리'의 연출 방식은 그저 영화를 앉아서만 보던 관객들에게 신세계를 선사한다.

우선 관객들의 손에는 야광봉이 들려있다. 하나도 아닌 두 개씩. 제작사의 로고가 뜨면 "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전하며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한국에서 볼 수 있게 해준 회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응원상영'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이 '이게 뭐지?'라고 고민할 새도 없이, 음악에 맞춰 응원이 시작된다.

경험자들의 응원을 따라 눈치껏 야광봉을 흔들다 보면, 곧 캐릭터와 대화의 시간이 찾아온다. 아이스크림을 먹여주거나, 캐릭터의 물음에 대답하며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빠져든다. 왜 피겨 스케이트를 타며 노래를 하는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저 캐릭터의 정체는 무엇인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캐릭터끼리의 대화에도 틈을 노려 대답하는 재미가 있다. 기숙사에 새로 입소한 신입에게 기숙사 장은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때 극 중 캐릭터는 '셀러리'라고 대답하지만, 관객들은 저마다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을 외치며 극에 더욱 몰두한다.

댄스 배틀을 하는 캐릭터들에게는 힘껏 응원한다. 그리고 그룹 '오버 더 레인보우'의 해산 발표에는 극 중 팬들과 같이 야광봉을 끄고 함께 눈물을 흘린다. 물론 정말 우는 건 아니지만 "엉엉엉" 소리를 내며 슬픈 마음을 표출하며 극과 현장 분위기를 일체화 시킨다.

60분의 상영시간 동안 관객들은 쉴 틈이 없다. 캐릭터가 교회를 들어가면 야광봉 두 개로 십자가를 만든다. 또 다른 캐릭터가 채찍을 들고 손으로 위협을 가하면 야광봉을 들고 그 모습도 똑같이 따라 한다. 응원부터 대사, 노래, 퍼포먼스까지 모두 섭렵한 팬들은 일사불란하게 '응원 상영'을 한층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승화시킨다.

처음 경험하는 '응원상영'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함께 참여해 응원을 나누면 즐겁고 재미있는 콘텐츠임에는 틀림없다. '킹프리' 응원상영을 단독 상영 중인 메가박스에서는 약 4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볼 수 있는 특별관 M2를 응원상영관으로 배정하고, 관객 모두에게 특전을 선물하는 등 적극적으로 응원 상영 관객을 맞이하며, 더 즐거운 '응원 상영' 환경을 제공한다.

아직도 '킹프리'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감정이 메말라있다고 생각된다면, 마지막으로 무지개 빛 세상이 궁금하다면 '킹 오브 프리즘' 응원 상영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

한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오는 9월 11일 '킹 오브 프리즘' SPECIAL THANKS PARTY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실시한다. 티켓 판매는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