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이재욱이 무너져 내렸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더스튜디오엠, 원작 카카오페이지 <존버닥터> 작가 김태풍) 10회에서 도지의(이재욱 분)에게 연이은 사건이 터졌다. 육하리(신예은 분)가 찾아낸 진실과 위로에도 불구하고, 도지의의 ‘약물 복용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며 상황은 악화됐다. 결국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요. 섬이 너무 무서워요”라며 무너져 내리는 도지의의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10회 시청률은 전국 4.8%, 분당 최고는 5.6%를 기록했다. 이에 월화드라마 및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편동도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갯제가 열렸다. 평온하게 이어지던 제는 항아리가 깨지며 불길한 징조를 드러냈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 충수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그뿐이 아니었다. 충수염이 아닌 단순 배탈이라는 사실에 도지의의 ‘오진 논란’이 불거졌고, 불성실한 공보의의 책임론이 더해지며 모든 비난의 화살은 도지의에게로 쏠렸다.
꽉 닫힌 문을 연 건 예상 밖의 인물 이화영(이설 분)이었지만, 도지의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런 가운데 관광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이화영은 도지의를 향한 환자들의 불신까지 겹치며 혼란에 빠진 지소를 도와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도지의를 향한 편동도 사람들의 위로도 이어졌다. 홍금자(이윤미 분)는 도지의의 끼니를 챙기며 걱정했고, 현치연(홍민기 분)과 용주천(김윤우 분)은 같은 의사로서 공감하며 곁을 지켰다.
육하리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인근 섬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현치연과 함께 조사를 시작했고, 헬기장 조명에 문제가 있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육하리는 도지의를 찾아가 사고의 진실을 전했다. 모든 일이 도지의의 탓이 아니니 떠날 필요가 없다는 육하리의 말에, 도지의는 자신을 구하려는 간절하고도 절박한 마음을 느꼈다. 이어 “자꾸 숨으니까 곁에 갈 수가 없잖아요”라는 육하리를 끌어안는 도지의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했다. 현치연의 고발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를 기다렸지만, 현실은 달랐다. 도지의가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져 오진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황은 악화됐다. 여기에 대기발령과 함께 보직 해제 검토 소식까지 더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도지의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깊은 패닉에 빠졌다. 육하리는 그런 도지의를 달래보려 했지만, 도지의는 “더 이상 버티기 너무 힘들어요. 섬이 너무 무서워요”라며 무너져 내렸다. 아무 말 없이 그를 안아주는 육하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해, 이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을 모았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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