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젝스키스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90년대를 강타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젝스키스는 10일 11일 양일간 만 여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YELLOW NOTE'를 개최 팬들과 만났다.

이 공연은 19997년 데뷔 ‘폼생폼사’ ‘로드파이터 ’커플‘ ’컴백‘ 등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젝스키스가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에 여는 콘서트라 더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젝스키스는 이번 콘서트를 ’YELLOW NOTE'라 이름 붙였는데, 이 역시 의미가 있었다. 젝스키스는 지난 2000년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던 ‘BLUE NOTE'를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BLUE NOTE'가 젝스키스 활동을 마무리하는 콘서트였다면, ‘YELLOW NOTE'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

이와 관련해 멤버 이재진은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콘서트였던 ‘블루노트’가 젝스키스 활동을 마무리하는 콘서트였다면, 이번에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옐로우노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재덕은 “은지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냈고, 멤버들이 흔쾌히 따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 다섯 멤버들은 ‘컴백’ ‘로드파이터’ ‘폼생폼사’ 히트곡 메들리를 불려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팬들은 기립해 16년 동안 기다려온 젝스키스의 콘서트를 온전히 즐겼다.

이후 이날 은지원은 “사실 1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뜨거운 성원으로 인해 2회 공연으로 연장됐다”고 말했다. 또 16년 만에 젝스키스를 본 팬이 있다는 이야기에 “앞으로 16년만 더 봅시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후 ‘COME TO ME BABY' '배신감’ ‘사랑하는 너에게’ ‘예감’ ‘너를 보내며’ 등 그동안 팬들이 듣고 싶어 했던 무대를 꾸몄다.

젝스키스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그룹 내 유닛 ‘블랙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화이트키스(강성훈, 고지용, 장수원)’이 있는 팀. 활동 당시에는 유닛으로 활동한 적이 없지만, 콘서트를 통해 블랙키스와 화이트 키스가 뭉쳤다. 은지원은 ‘8t. Truck', 이재진은 ’DoubleJ', 김재덕은 젝스키스 4집 수록곡 중 ‘A+'를 부른 뒤 함께 모여 ’그대로 멈춰‘를 열창했다. 장수원과 강성훈은 각각 개인 무대와 ’세이‘를 함께 불렀다.

다시 완전체로 등장한 멤버들은 ‘무모한 사랑’ ‘연정’ ‘커플’을 함께 부르며 팬들과 뭉클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타블로와 작업한 신곡 ‘세 단어’를 공개했다. “지금, 여기, 우리 다시 헤어지지 말자” 등 가사에 눈물을 훔치는 팬도 있었다.

“앵콜, 젝키짱” 환호성에 다시 등장한 멤버들은 데뷔곡인 ‘학원별곡’을 불렀다. 특히 이곡은 새롭게 웅장한 스타일로 편곡돼 신선함을 안겼다. 이후 ‘그날까지’ ‘기억해줄래’ 등을 부르며 아쉬운 2시간여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젝스키스 멤버들은 16년 만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겪은 고충을 이야기 한 바 있다. 은지원은 “예전에 췄던 춤이 안 춰져서 좌절했었다. 또 나이가 들어서 인지 땀이 많이 난다”고 말했고, 강성훈은 “나이가 드니 확실히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젝스키스 멤버들의 이야기는 엄살이었다. 그들은 왕년 못지않은 실력과 열정으로 약 2 시간 진행된 콘서트를 가득 채웠다. 더불어 “젝스키스는 이제 시작” “젝스키스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한 이들은 앞으로 새 앨범과 다양한 공연 등을 계획 중임을 밝혀 앞으로 이어질 활동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젝스키스는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기사도' '커플' '컴백'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 받았다. 이후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한 뒤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은지원과 강성훈, 이재진은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김재덕과 장수원은 제이워크로 팀을 이뤄 연예계 생활을 이어왔다. 남은 멤버인 고지용은 연예계를 떠난 뒤 사업가로 변신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 한 뒤 국내 최대 소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콘서트를 비롯해 새앨범 준비 중 과거 아닌 현재 아이돌로 활동을 예고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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