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이팝)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이팝)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가인이 동화 같은 매력의 신곡 ‘카니발’로 돌아왔다.

가인은 9일 0시 첫 솔로 정규앨범의 첫 번째 파트 ‘엔드 어게인(End Again)’을 발매했다. 가인의 첫 솔로 정규앨범은 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공개된 ‘엔드 어게인’은 ‘낭만’과 ‘순수’를 테마로 한다. 이후 두 번째 파트인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발매할 예정이다.

첫 번째 파트 ‘엔드 어게인’의 타이틀곡은 ‘카니발(Carnival/The Last Day)’. 지난해 3월 발표한 ‘하와(Hawwah)’에서 보여줬던 퇴폐적 섹시함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다. 굳이 따지자면 많은 팬들이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했던 ‘피어나’에서의 밝고 건강한 느낌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때보다는 비극미가 강조됐지만.

가인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작사가 김이나가 완성한 가사는 “너무 늦었나요 / 혹시 많이 기다렸나요 / 때론 내가 없는 밤이 깊고 길고 어두웠나요 / 그럼 늦은 저녁을 멈춰 천천히 / 내가 처음부터 없던 날로 떠나볼까요 / 나 걱정 안 할 수 있게”, “오늘 밤 카니발의 문이 열리면 / 그땐 정말 날 잊어 / 끝이란 놀라워요 / 어제와 같은 밤일뿐인데 / 한밤의 카니발의 그 불빛보다 정말 뜨거웠던 / 나 거기 있었다는 걸 / 아름다웠다는 걸 / 내 안에 담고 불꽃처럼 사라져”, “welcome to my carnival 열리면 난 그대를 떠나요 / 걱정 마 울지 마요 / 어제와 같은 밤일뿐인데” 등 떠나는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카니발’ 뮤직비디오는 가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화려하고 풍성한 사운드에 동화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더 라스트 데이(The Last Day)’라는 부제부터 가사까지 어딘가 슬픔을 담고 있다.

맑고 깨끗하면서 유니크함이 있는 가인의 음색은 이런 동화적인 느낌을 더한다. 또한, 라이브 무대에 앞서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된 가인표 퍼포먼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준다. 특히 우산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Begin Again(Inst.)’까지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주제로 모든 수록곡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앨범 발매 전 마지막 프리뷰 비디오로 공개됐던 ‘캐리(Carrie)’의 경우 ‘카니발’의 프리퀄로 볼 수 있는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갈망하는 한 여인의 ‘첫 날’을 노래한다. 이처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번 앨범을 듣는 재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두 번째 파트에 대한 기대까지 더한다.

또한, 가인은 ‘반딧불이의 숲’에 작사가로 참여하는 등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매 무대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로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켜줬던 가인.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무대에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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