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서경덕 교수가 그래미 어워드에 일침을 날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AP통신은 그래미 주관사 레코딩 아카데미가 신설한 아시안 팝 부문이 아시아 음악가들을 위한 일종의 ‘인종화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현지 반응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 가디언은 미국 중심의 대형 시상식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됐던 현실을 조명하며 ‘부드럽게 표현하긴 했지만, 분명한 비판을 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무엇보다 주요 외신들은 그래미에 반발해 출품을 거부했던 위켄드, 드레이크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행보와 BTS를 동일 선상에서 다뤘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이콧에 대해 글로벌 아미들은 정규 5집 ‘아리랑’ 앨범의 수록곡이자 인종 차별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곡 ‘에일리언스’를 아이튠즈 차트에 다시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전 세계 78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리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물론 BTS의 이런 행보에 대해 그래미 측에서도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하지만 이젠 그래미가 입장 표명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요 외신의 반응과 세계적인 음악 평론가들의 지적을 경청해 그간 그래미의 불투명한 심사 기준과 차별적 요소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는 최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발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K-팝을 본상이 아닌 별도 부문에 국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2027년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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