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는 12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손맛토크쇼 베테랑'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세진 감독, 연기파 배우 김영옥과 이유리는 김연경과 함께 '승부의 화신'이라는 공통점으로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먼저 일편단심 이상형 조인성에 대해 "연락을 안 주시더라. 이후 박경림 언니가 주선한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별다른 감정 표현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원래 좋아하는 이성에겐 일부러 더 관심 없는 척을 하거나 짓궂게 구는 편이다"고 기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구 이야기를 할 때는 유쾌함 대신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리우 올림픽 당시 경기 중 포착된 욕설 이야기나 '내 인생의 대어'로 "배구를 선택한 것, 해외에 진출한 것"을 꼽고 "챔피언스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건 아시아 선수 중 처음"이라고 자부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묻어났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는 김연경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이렇듯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강력한 스파이크만큼이나 화끈한 입담을 과시한 것. 먼저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달 6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닭볶음탕을 먹으며 터키에서의 선수 생활과 태릉선수촌 이야기 등을 전했다. 백종원을 따라하거나 과감하게 디스하기도 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에는 더욱 활발한 방송 활동에 나섰다. 지난 달 26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DJ 박경림과의 인연, 큰 키와 선수촌 에피소드 등을 편하게 털어놨다. 지난 3일에는 MBC '무한도전'에서 릴레이툰 결과를 발표하며 "걸크러쉬 별명이 마음에 든다. 경기 중 욕설은 순간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유쾌한 면모와 살아있는 예능감을 나타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도 예약했다. 김연경은 제작진과 논의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었다"며 래퍼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숙 등 멤버들은 김연경의 출연에 환호했고, 게스트 이상민은 김연경의 재능에 감탄했다고 알려져 기대가 크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배구 선수이자 그만큼 배구를 가장 잘 하는 김연경 선수의 휴식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져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가 리우 올림픽 때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짜릿한 전율을, 이후에는 예능의 걸크러쉬 아이콘으로 뜨거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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