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46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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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조인성은 지난 23일 극장 개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에서 해고 노동자 부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의 남편 상우를 연기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작품이다.

극 중 조인성이 분한 상우는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완벽하게 대척점에 놓인 인물. 상우는 극강의 현실주의자이자 ‘부’의 편에 있는 인물로 거대 자본의 논리 속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얼굴과 대척점을 이룬다. 조인성은 이 대비를 입체적으로 살려내며 이창동 감독이 관통하고자 하는 자본과 계급의 묵직한 메시지를 스크린에 구현해 냈다.

상우는 겉으로는 호석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에게 호감과 선의를 베푸는 다정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언뜻 내뱉는 서늘한 대사나 무심한 행동들이 그 선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흩트린다.

이때 조인성의 경계를 오가는 연기가 담백하면서도 몰입감을 높여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끌어냈다.

조인성은 앞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이어 그리고 이번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까지 올해에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 세 편으로 연달아 관객들과 만났다.

세 작품에서 조인성은 어느 것 하나 겹치지 않았다. 장르의 색깔도, 서사의 결도, 메시지도 각각 다르게 표현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해 그의 활약에 정점을 찍은 영화 ‘가능한 사랑’은 23일 극장 개봉에 이어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