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신병4 : 사보타주’ 11화 캡처
사진제공= ‘신병4 : 사보타주’ 11화 캡처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신병4 : 사보타주’ 2중대에 모처럼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새로운 폭풍이 닥친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김단,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아일랜드) 11회에서는 조백호(오대환 분)의 소령 진급 소식과 함께 2중대의 유쾌한 일상이 펼쳐졌다. 여기에 김하나 소령(공민정 분)이 예고 없이 등장하며 최종화를 앞두고 긴장감을 높였다. 11화 시청률은 전국 3.9% 분당최고 4.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조백호가 소령 진급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2중대는 축하 분위기로 들썩였다. 행정반에서는 모든 장구류와 명패는 물론 볼펜과 텀블러까지 ‘소령(진) 조백호’로 발 빠르게 교체하는 눈물겨운 과잉 충성 배틀이 벌어졌다. 사단장이 호국훈련으로 고생한 2중대를 위해 회식을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호국훈련 기간 미뤄둔 ‘부대 정비 주간’이 시작됐다. 2중대에 떨어진 ‘모포 빨래’는 그야말로 극한의 육체노동이었다. 최일구(남태우 분)의 경고에도 호기롭게 빨래에 나선 부대원들은 모포에서 쏟아지는 시커먼 구정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투 끝에 깨끗한 물이 나오자 부대원들은 승리의 환호를 내질렀지만, 물을 한껏 머금어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모포가 흙바닥으로 추락하는 웃픈 ‘대참사’가 벌어졌다.

문빛나리(김요한 분)는 ‘취사병 영입 작전’에 휘말렸다. 취사병이 선보인 각종 스페셜 메뉴에도 꿋꿋이 거절 의사를 밝히던 문빛나리는 ‘까르보나라 쌀국수’에 이어 ‘계란후라이와 고기 가득한 꼬리곰탕’까지 등장하자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결국 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취사병 제안에 홀린 듯 “좋습니다”라고 외친 찰나, 귀신같이 나타난 최일구에게 덜미를 잡히며 문빛나리의 군 생활은 또 한 번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부대의 전설로 내려오는 ‘자판기 아줌마(정이랑 분)’와 행보관 박재수(오용 분)의 뜻밖의 과거 러브스토리도 베일을 벗었다. 부대 창설 때부터 함께한 자판기 아줌마의 화려했던 과거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박재수의 눈물겨운 흑역사가 공개된 것. 비 내리는 날 장미꽃을 건네며 낯간지러운 고백을 던졌던 청년 박재수에게 돌아온 것은 자판기 아줌마의 차가운 거절이었다. “사랑은 자판기 같은 것”이라고 선을 그은 아줌마는 “동전 짤랑 들어가니까 기계적으로 입꼬리 올라간 거지, 재수 씨 보고 올라간 거 아니다”라는 팩트 폭격으로 박재수를 단숨에 KO시켰다. 빗속에 주저앉아 오열하던 박재수의 처량한 과거와, 현재 ‘짬아저씨’(김준배 분)와 묘한 기류를 풍기는 자판기 아줌마의 모습이 대비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2중대에는 기다리던 회식 자리가 마련되어 모처럼 마음껏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백호는 “부족한 점을 너희들이 잘 채워줘서 고맙다”라며 부대원들에게 진심을 전했고, 부대원들 역시 건배와 노래로 화답했다. 힘겨운 훈련과 고된 일상을 함께 견뎌온 2중대가 어느 때보다 끈끈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축제의 끝에는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앞서 대대장실을 찾았던 전 대대장 남중범(조승연 분)이 조백호에게 “참 재주도 좋아, 역시 능력 있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긴 데 이어, 대대장실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누군가 가로채 끊어버리며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어 방송 말미, 위병소를 통과한 차량에서 내린 인물은 바로 김하나 소령. 사전 통보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들이닥쳐 “전국 재물조사차 방문했다”고 선언하는 김하나 소령이 평화롭던 신화부대에 몰려올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하며 최종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최종화는 오늘(29일) 밤 10시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