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부산, 이미지 기자] 양자경이 할리우드에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제한된 역할을 받아야 했던 경험을 털어놓는 한편,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을 희망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기자회견이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1F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배우 양자경이 참석했다.
이날 양자경은 “할리우드에 처음 갔을 때 큰 충격은 아시아인이라 마이너리티로 봤기 때문이다”라며 “역할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미지로만 소비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렇게 여정이 시작됐고, 점점 속도를 내며 역할을 확장해 갔다. 많은 역할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자경은 “매일 아침 일어나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장박동이 올라가는 일이 좋다. 그게 날 나아가게 한다”라며 “내 필모그래피를 보면 모든 역할이 다를 거라고 느낄 거다. 관객들 역시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배우 최초다.
이에 그는 “나도 그렇지만 윤여정이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서 아시아 배우의 위상이 높아졌다”라며 “정말 꿈 같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영화가 정말 잘하고 있지 않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 그 방향으로 자부심을 갖고 나아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뿐만 아니라 양자경은 “이창동 감독님과 작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과도 함께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양자경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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