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 송일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김혜자, 송일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송일곤 감독이 김혜자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감독 송일곤/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송일곤 감독과 배우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가 참석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길’ 이후 9년만의 김혜자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연을 고사하던 김혜자에게 송일곤 감독은 작품에 담긴 메시지와 진심을 눌러 담은 손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일곤 감독은 “선생님이 마지막 드라마 이후로 정말 쉬고 싶어 하셨다”라면서도 “선생님이 갖고 있는 대체불가한 에너지와 감성들은 아직도 많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울림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집앞 들꽃처럼 가만히 있고 싶다고 표현하셨는데 전 이 작품이 선생님을 통해 세상에 가닿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긴 설득을 했다. 편지도 썼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일곤 감독은 “선생님은 왜 이 작품에 자신이 출연해야 하는지 그 명분이 중요하다. 명분을 드리는 과정이 길었다”라며 “선생님 댁에 많이 찾아가서 식사도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출연을 결정하고는 그 누구와 비교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연습하셨다. 대사 하나, 쉼표 하나, 시선 하나를 무수히 연습하신다”라며 “나도 멀리서 본 적이 있다. 감동의 눈물이 난다. 저 대배우가이 대사량을 위해 저렇게 연습할 수 있다고? 싶을 정도로 지독스럽게 연습하시는 분이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여정이 감동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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