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시크릿 한선화가 7년 간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

사진 : 본사 DB
사진 : 본사 DB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년간 시크릿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해온 한선화 씨가 오는 10월 13일을 끝으로 시크릿 활동을 마무리하고 당사와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선화는 팀과 소속사를 떠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그룹 시크릿은 재계약을 마친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 3명의 멤버로 활동을 계속한다.

시크릿은 지난 2009년 데뷔,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데뷔 동기인 비스트, 투애니원(2NE1) 등이 멤버 변화를 겪어야 했듯, 시크릿 역시 소위 ‘아이돌 그룹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아이돌 그룹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그룹들은 데뷔 7~8년차가 되면 멤버 일부가 탈퇴하거나 팀 존속 자체가 어려워지는 등 팀이 한 차례 위기를 맞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연예인 전속계약서 표준 약관에 따라(전속계약 기간 최장 7년) 재계약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하고, 연예계에서 연차가 쌓이면서 멤버들 간의 성향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한선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선화는 일찍이 시크릿 활동과 함께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다. 한선화는 지난 2013년 작품 ‘광고천재 이태백’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신의 선물-14일’에서 조연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곧바로 ‘연애 말고 결혼’에서 주인공 강세아 역할을 맡았으며,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던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도 주인공 백장미 역을 맡아 52부작 긴 여정을 이끌었다.

이렇듯 한선화는 점차 연기 분야에 비중을 두고 활동을 이어갔다. 자연히 팀 활동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시크릿 완전체 활동은 ‘아임 인 러브(I'm In Love)’로 활동했던 2014년 8월이 마지막. 그게 벌써 2년 전이다. 아이돌 그룹에게 결코 짧은 공백기가 아니다.

이에 멤버들 사이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해 정하나와 한선화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리더 전효성이 적극적으로 불화설을 일축했고, 한선화의 탈퇴가 발표된 이날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7년 동안 시크릿의 멤버로 함께 해 주었던 한선화 양이 연기자의 길을 걷고자 하여 시크릿으로서의 활동은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제 가수로서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동고동락해주었던 선화 양의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다”고 한선화에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으나 팬들 입장에서 불화설에 대한 의혹을 쉽게 지워버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꾸준히 연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내왔던 한선화는 결국 팀을 떠나 배우로의 전향을 선택했다. 시크릿 안에서의 그녀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한선화는 미숙하더라도 새로운 분야에서 열정을 쏟겠다는 포부를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과연 한선화가 ‘연기자’로서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