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이름과 얼굴은 생소하지만 드라마 속 OST는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자주 노출이 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의 내용, 분위기와 어울리는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가수 신재는 꽤 많은 OST 작업물들을 발표했다. ‘웃어요 엄마’, ‘49일’, ‘무사 백동수’, ‘태양의 신부’, ‘내일이 오면’, ‘천 번째 남자’, ‘구가의 서’, ‘원더풀 마마’, ‘실업 급여 로맨스’, ‘참 좋은 시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내 사위의 여자’, ‘로맨스가 필요해2’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열편이 넘는 작품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혔다.
신재는 이렇게 많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운이 좋아서”라고 말한다. 첫 시작은 물론 운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열편이 넘어가면 “실력이 좋아서”는 분명한 사실이 된다.
“신인수 작곡가와 함께 디지털 싱글 2곡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운 좋게 방송국 넘어가게 된거죠. 처음에는 싱글 곡 삽입으로 시작했어요. 중국에서 OST 반응이 좋아서 이럴 바에 아예 계속하자고 했어요. 이후에 SBS를 시작으로 음악 피디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OST 작업을 했어요.”
열편이 넘는 작품에서 신재의 목소리를 택한 이유는 분명 있을 것. 신재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으로는 “듣기 편안한 목소리”를 꼽았다. OST곡을 작업할 때는 특히 듣기 편안하게 부르고 싶었다고.
“예를 들면 제 OST 곡 ‘눈물이 난다’에서도 바이브레이션을 다 뺐어요. 기교를 빼고 흥얼거리는 느낌으로 불렀어요. OST는 배우들의 감정을 대신 노래로 대신 얘기해 주는거니까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어요.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데, 작품 내용에 스며들게끔 일부러 그런 식으로 불렀어요.”
“제 곡을 녹음하면 조금 더 격앙될 때가 많아요. 드라마 내용에 따라 다 다르게 부르려고 노력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로맨스 드라마는 스탠다드 방식으로 부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신재는 지금까지 작업해 온 수많은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로 ‘49일’, ‘원더풀마마’를 꼽았다. ‘원더풀마마’ OST '그런 사랑 안 해‘ 공동 작사를 했었다는 신재는 “실제로 그 곡을 좋아해서 발매 후에도 차에서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신재는 “군대에서 ‘태양의 후예’ OST를 재밌게 봤다”며 참여해보고 싶은 드라마로 꼽기도.
가수 신재라는 이름보다 목소리 혹은 곡 자체의 유명도가 더 강해 OST 가수로만 알려져 있는 것에 아쉬움은 없었을까.
“처음에는 괴리감이 컸어요. 예전에 화요비 누나랑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는데 기대만큼 반응이 적어서 특화된 목소리는 아닌가보다 했었어요. 그래도 많이들 듣기 편한 목소리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드라마 작품이 워낙 다양하고 그만큼 OST 곡 색도 달라서 매일 매일 다르게 하다보니까 저 자신에게 도움도 많이 된 것 같아요. 싱글이 안되면 제 잘못이 크지만 제가 참여한 드라마가 잘 안되면 제 잘못은 아니니까 확실히 부담이 덜한 부분도 있죠(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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