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조금씩 SNS 및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티파니는 현재 자숙 중이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전범기 디자인이 들어간 스티커를 올려 대중의 큰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티파니는 곧바로 "소중하고 뜻깊은 날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는 자필 사과문을 적었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도 진정성 논란이 일었고, 결국 티파니는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다. 이후 8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범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는 진심어린 장문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게재했다.
일련의 사건을 겪은 티파니의 활동 재개는 SNS에서 먼저 포착됐다. 지난 9월 22일 멤버 효연의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922'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공개한 것.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사용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촬영해 올리는 것으로 따로 피드에 저장되지 않고 24시간 동안만 보여지는 콘텐츠다.
해당 게시글 이후 SNS 활동을 조금씩 이어왔다. 프로필 사진을 자신의 셀프 카메라로 바꿨고, 10월 13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가수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올렸다. 이번에는 티파니가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하트 그림과 밑줄 표시가 함께 담겼다.
직접 SNS에서 알린대로 티파니는 오는 21일 발표될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새 앨범 5번 트랙 'Don't Speak'에 피처링했다. 티파니의 본업인 음악 활동 역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광복절 SNS 논란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대중의 분노를 샀던 티파니의 자숙이 벌써 끝난걸까.
소녀시대로서 행사로 오랜만에 그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2016 BOF' 페스티벌 개막공연, 8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2016 DMC 페스티벌' 코리안 뮤직 웨이브 공연 무대에 오른 것. 당시 오랜만에 소녀시대 완전체를 보는 반가움과 티파니에 대한 의아함이라는 반응이 공존했다.
물론 아직 티파니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사과문 이후 어떤 글도 게재되지 않았고,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신곡 피처링 역시 논란 이전에 녹음을 완료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SNS로 얻은 논란이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SNS로 새 활동을 알렸다는 점에서 티파니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티파니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활동이 과연 소통을 위한 것일지, 또 다른 불통을 낳고 있는 것일지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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