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경 인스타그램/본사 DB
사진 : 유경 인스타그램/본사 DB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다. 걸그룹 AOA가 이번에는 멤버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15일 AOA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그동안 AOA의 드러머로 활동해 왔던 유경과 FNC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히며 유경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FNC 측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유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비록 회사와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앞으로 AOA의 밴드 프로젝트에는 객원 멤버로 참여해 계속해서 드러머로서 역량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경은 “많은 대화와 의논 끝에 저는 약 5년간 함께 해왔던 FNC와의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많은 활동을 함께 하지는 못했고, 지금 하는 인사가 완전한 안녕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10대의 끝물에서부터 24살인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온 AOA 멤버들과 저희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서로 앞으로도 힘내라며 응원하고 인사하던 때가 약간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한 것 같다”고 팀을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많은 좋은 사람들과 또 늘 사랑해주는 팬분들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며 “AOA블랙이 만약 새로운 노래로 찾아온다면, 드러머 자리는 변함없이 제가 채울 거다”고 AOA에 대한 여전한 애정도 드러내기도 했다.

AOA는 데뷔 초부터 밴드와 댄스 그룹 활동을 병행했다. 밴드 유닛인 AOA 블랙은 지민, 초아, 민아, 유나, 유경이 소속돼 활동한 터. 하지만 AOA가 댄스 그룹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자 밴드 유닛 활동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고, 결국 3년 여간 활동을 하지 못했던 드러머 유경은 팀을 떠나게 됐다. AOA가 섹시한 콘셉트를 내세운 댄스 그룹으로 더 사랑받았다고는 하나, 팬들 모두 유경의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그룹에게 끈끈한 팀워크를 기대한다. 때문에 팀 구성원 변화는 아이돌 그룹에게 악재일 수밖에 없다.

AOA에게 2016년은 어찌 보면 잔인한 해다. ‘짧은 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등의 곡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며 인기를 얻은 AOA. 하지만 지난 5월 컴백을 앞두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역사 인식 논란’에 휘말렸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이라 말하는 모습에 대중의 질타가 쏟아졌고, 결국 AOA 멤버들은 눈물로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신곡 활동은 2주 만에 마무지 짓게 됐다.

또한, 이후 멤버 설현이 블락비 지코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또 한 번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남성 팬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걸그룹 AOA에게 멤버가 이성교제 중이라는 사실은 악재일 수밖에 없다. 과도한 대중의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탓일까, 결국 설현과 지코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지 한 달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OA는 한 멤버와 이별하고 팀을 재편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질지, AOA의 향후 활동에 팬들은 걱정과 격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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