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변요한은 과연 '믿고 보는 김윤석의 남자'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배우 김윤석에겐 묘한 재주가 있다. 바로 자신과 함께 한 후배 남자 배우를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빛나게 만든다는 것. 스스로 나서서 돋보이려 하기보다 작품 자체의 조화를 먼저 생각하는 김윤석이기에 때론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는 풍문이 돌기도 하는 그다.
하지만 그토록 치열하게 고민해서 내놓은 작품은 언제나 많은 것들을 남겼고, 함께 한 이들에게는 가능성을 열어준 김윤석이다. 그리고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에서도 또 다른 김윤석의 남자 수혜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주인공은 충무로 기대주 변요한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한 남자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과거에 가장 후회됐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치는 인생에 대한 감동적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과 변요한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현재와 과거의 남자 2인1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를 얻은 남자 수현을 통해 김윤석과 변요한의 미친 존재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아시아필름마켓 프라이빗 시사회에서 호평 받으며 4개국에 선판매 됐다.
앞서 김윤석은 자신보다 어린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에서 그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이는 스스로도 인정한 부분. 김윤석은 “난 상대 배우를 정말 잘 받쳐준다. 특히 젊은 남배우들은 나와 연기하면 백전백승이다. 타율이 좋으니까 같이 작품을 하자고 날 찾아오는 매니저들도 있다. 영화는 망해도 젊은 남배우에게 상은 받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실제 김윤석은 영화 ‘추격자’ ‘황해’를 통해 하정우와 호흡을 맞췄는데, 당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던 배우 하정우는 ‘추격자’로 각종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하정우는 제3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이어 제16회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는 김윤석과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물론 김윤석 또한 ‘추격자’로 무려 6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 ‘전우치’ ‘검은 사제들’에서는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며 역대급 케미를 선보였으며, ‘거북이 달린다’에서는 살인마를 연기한 정경호의 변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에 열풍을 몰고 온 영화 ‘완득이’에서는 유아인과 사제 호흡을 맞췄는데, 이때 김윤석의 조언과 열연이 이후 유아인의 연기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던 유아인에게 흥행의 맛을 보여준 김윤석이기도 하다. 여기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여진구와는 팽팽한 연기 대결을 통해 각종 신인상 트로피를 안긴 김윤석은 ‘해무’에서는 신예 박유천과 돈독한 호흡으로 또다시 신인상 싹쓸이를 도왔다.
그리고 이번엔 변요한이다. 영화 ‘들개’로 주목 받기 시작한 변요한은 이후 tvN 드라마 ‘미생’ 한석율 역을 통해 연기파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소셜포비아’ ‘마돈나’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변요한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땅새 역으로 액션연기까지 가능하단 것을 보여줬다.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상업영화 주연으로 그 능력을 입증할 차례다. 그리고 변요한 옆엔 든든한 지원군 김윤석이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 아닌가.
과연 실패 없는 김윤석의 남자 흥행공식은 이번에도 통할까? 김윤석 변요한의 2인1역 케미가 기대되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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