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324회, 2311일, 7700km를 함께 해준 강개리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개리 특집 '77,000km 7년간의 거리 청산에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1회부터 함께 달려온 ‘갖고 싶은 남자’ 개리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개리보다 한 시간 먼저 모인 멤버들은 “개리와 대화를 해봤는데, 인생을 건 계획을 가지고 있더라. 말릴 수 없었다.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할 것 같았다”라고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후 개리의 작업실에서 개리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훔치는 미션을 전달받았다.
개리를 포함한 7인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개리가 ‘런닝맨’을 통해 달려온 거리 ‘7,700km' 정산 미션을 했다. 여느 때처럼 스포츠 마사지 참기, 윷놀이 깨알 글씨 찾기, 만장일치, 팔씨름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거리 정산을 했다. 개리는 마지막까지 뛰고, 아픔을 참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거리 정산이 끝나자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개리와 월요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송지효는 “따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쉽지만 응원하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개리와 런닝맨 멤버들은 마지막 촬영이 이뤄진 작업실 근처에서 회식을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여기서 끝이 아녔다. 녹화를 마친 후 작업실에 돌아온 개리는 멤버들이 두고 간 선물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멤버들이 개리의 물건을 가져간 자리에 개리를 위한 선물이 놓여있던 것이다. 이광수는 평소 개리가 가지고 싶어 했던 스피커, 김종국은 피부 미용기기, 지석진은 홍삼세트, 하하는 건오징어 세 마리를 선물했다. 또 유재석은 운동화, 송지효는 안마기를 개리에게 전했다.
멤버들은 선물과 함께 떠나는 개리를 향한 고마운 마음과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이광수는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6,7년 동안 형이 당연해져서 좋아하는 마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후회가 된다”고 했다. 하하는 “‘런닝맨’ 초창기 시청률이 잘 나오질 않아 한강에서 밤새고 우리집에서 잘 될 수 있게 기도하던 때가 그립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네가 없는 다음주 녹화부터 니 생각이 많이 날 거야. 언젠가 네가 다시 예능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연락해라”라는 말로 후배의 결정을 응원하기도.
멤버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어간 개리는 7년 동안 쌓인 추억을 떠오르는 듯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런닝맨’ 출연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 하하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런닝맨’ 제의를 받고 음악 활동과 예능이라는 부분을 두고 고민할 때 “(예능이) 형의 능력이라면 썩힐 필요가 없지 않느냐”라던 하하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런닝맨’ 출연 이전까지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스타는 아녔던 개리. ‘런닝맨’을 통해 빛 본 예능 스타였다. 개리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다니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평온한 얼굴로 '평온 개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남다른 운동 신경을 발휘해 '뜬금 능력자'로 활약했다. 최강자전 1대, 2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송지효와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월요일마다 녹화를 진행하는 ‘런닝맨’ 안에서 송지효와 ‘월요커플’로 불리며 진짜 커플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설렘과 재미를 안기며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개리는 "갖고 싶다, 강개리"라는 애칭을 얻기도.
'런닝맨'은 7년 간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개리와 '런닝맨' 답게 이별했다. 제작진은 "324회, 2311일, 7700km를 함께 해준 강개리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개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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