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7인조 그룹 비투비가 돌아왔다. 이번엔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을 선보인다. 한층 더 성장한 음악으로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비투비가 7일 자정 아홉 번 째 미니앨범 '뉴맨(NEW MEN)'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기도(I'll Be Your Man)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오전 1시 차트 1위로 진입했다. 오전 6시에는 네이버 뮤직, 지니차트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오후 2시 기준 오전보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8개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성장하는 아이돌 비투비의 완결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미니앨범이지만 무려 7곡을 꽉 채웠다. 게다가 전 멤버가 타이틀곡을 포함한 수록곡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눈여겨볼 만한 곡은 댄스 타이틀곡 '기도'와 다른 프로듀서의 도움 없이 멤버 임현식이 혼자 만들어 낸 '뉴 맨', 팬클럽 '멜로디'를 위해 7명의 멤버 전원이 작사에 나선 팬송 '예지앞사'다.
우선 타이틀곡 '기도'는 떠나간 그녀를 잊지 못해 그녀의 남자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표현한 가사와 파워풀하면서 호소력 짙은 래퍼 라인의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비투비의 칼군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무엇보다 비투비의 댄스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비투비는 지난 2012년 데뷔곡 '비밀'부터 '와우', '스릴러' 등 강렬한 댄스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섰다. 하지만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 등 발라드 곡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동안 댄스가 아닌 실력 있는 발라드 그룹으로 인지도를 쌓아갔다.
이번 '기도'는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댄스곡이자 비투비의 새로운 시도다. 지난 6일 컴백 전 'V앱' 생방송에서 "이번엔 유독 앨범에 신경이 쓰이더라. 바쁜 활동에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는 육성재의 말처럼 그들은 다시 변화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비투비는 음악적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 같은 프로듀서에 의해 비슷한 노래를 부르는 공장형 아이돌이 아니다. 임현식, 정일훈처럼 곡을 쓰는 멤버들의 참여가 더욱 높아지면서 스스로 곡을 만들고, 방향을 잡아가는 완성형 아이돌로 거듭나고 있다.
임현식은 1번트랙 '뉴맨'의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도맡았고, 타이틀곡 '기도'의 작사·작곡·편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일훈은 3번 트랙 '취해'와 6번 트랙 '놀러 와' 작사·작곡·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팬들과의 약속도 지켰다. 지난 3월 '봄날의 기억' 활동 때 팬들에게 자작곡을 선보이기로 공약을 걸었던 비투비는 8개월 후 '예지앞사'로 팬클럽 '멜로디'만을 위한 팬송을 선물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뜻의 '예지앞사'는 각 파트마다 멤버들이 팬들을 생각하며 쓴 가사가 감동적이다.
앞서 비투비는 노래 보다 예능이나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비투비가 걸어온 음악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매년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성장해왔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 역시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차례다. 성장하는 아이돌 비투비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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