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널 사랑하지 않아→목요일 밤→그런 밤"

어반자카파에게 2016년은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소속사 이전과 함께 발표한 음원들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5월 미니앨범 '스틸'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8월 래퍼 빈지노와 콜라보한 '목요일 밤', 그리고 14일 발표한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OST '그런 밤'까지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8시 공개한 '그런 밤'은 지난 14일 오전 8시 기준 음원 사이트 벅스, 소리바다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후 8시 차트에서는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널 사랑하지 않아'와 '목요일 밤'까지 차트 50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런 밤'은 메가 히트를 기록한 '널 사랑하지 않아'를 만든 멤버 권순일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세 명의 혼성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롭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런 밤'은 권순일이 그동안 소중히 아끼며 간직하고 있던 곡으로 어반자카파만의 감성적인 색깔이 100% 표현된 곡이다. 쓸쓸하고 우울한 '그런 밤'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내용을 담았다.

어반자카파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에 지난 2014년 발표한 타이틀곡 '위로'를 떠올리게 하는 따스한 가사가 돋보인다. 지난 11일 스탠딩 에그의 '보이스', 유승우와 유연정의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를 잇는 힐링 곡이다. 쓸쓸한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다.

어반자카파는 올해 '널 사랑하지 않아'로 음원 차트를 점령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미 인디 음악계에서는 메이저로 분류될 만큼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그룹이었다.

이젠 음원만 내면 차트 정상에 오르는 일이 당연시됐다. 그들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엔 무엇보다 '어반자카파'만의 색을 지녔기 때문일 테다. 어반자카파는 멤버들이 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쓴다. 감성을 자극하는 현실적인 가사를 권순일, 박용인, 조현아는 본인들만의 쓸쓸하고 애절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뛰어난 가창력은 덤이다.

이번에도 어반자카파의 '위로'가 통했다. 음원이 발매된 지 4일이 됐지만, 여전히 차트에서 선방 중인 모양새다. 음원 차트에 오래 머무르는 저력을 가진 그룹인 만큼 '그런 밤' 또한 오랜 시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