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4인조로 팀을 재편한다.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던 멤버 남태현이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위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투애니원(2NE1)의 해체와 남태현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산다라박과 씨엘(CL)은 솔로로 활동하게 되며, 박봄과 남태현은 YG를 떠난다.
투애니원 팬들에게도 위너 팬들에게도 비보다. 특히 위너 팬들은 간절히 바라왔던 위너의 새 앨범 대신 데뷔 3년차에 팀 구성원이라는 변화라는 소식을 받아듣고, 속상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YG는 남태현의 탈퇴 이유를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위너는 안타깝게도 멤버인 남태현 군의 심리적 건강 문제로 지난 몇 달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며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남태현 군 측과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으로 인해 팀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 남태현 군의 무거운 부담감과 데뷔 2년차인 위너의 활동이 더 이상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며 “YG는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4인 체제의 위너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려 한다”고 향후 위너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팬들에게는 남태현이 탈퇴하는 이유만큼이나 궁금한 게 바로 위너의 앨범 발매 시기 아닐까. 위너는 2014년 데뷔 앨범 ‘2014 S/S’를 발표한 데뷔 3년차 그룹이다. 데뷔 앨범 더블 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로 차트, 음악방송 1위와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가요계 신고식을 치르며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위너의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팬들은 무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신인 그룹이 특별한 사정없이 데뷔 앨범 이후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레드벨벳, 갓세븐, 마마무 등 위너의 데뷔 동기들이 일 년에 수차례씩 신곡을 발표하며 팬들을 만나는 것과 전혀 다른 행보다.
당연히 팬들은 위너의 새 앨범을 발매해 달라며 소속사에 항의했고, YG는 올해 초 위너의 ‘엑시트(EXIT)’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엑시트’ 프로젝트는 2016년 한 해 동안 ‘E’ ‘X’ ‘I’ ‘T’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한다는 내용으로, 위너는 지난 2월 ‘E’ 앨범을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와 ‘센치해’로 오랜만에 팬들과 무대 위에서 만났다.
하지만 이후 다시 9개월이 지났고, ‘X’, ‘I’, ‘T’ 앨범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팬들이 다시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내놓은 YG의 해명은 남태현의 건강이 좋지 않아 회복할 기간이 필요했다는 것이었다.
잠시 팀을 떠나는 것이라 생각했던 남태현이 위너와 완전히 이별했다. 5명의 위너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그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방법은 단 하나뿐, 위너가 약속했던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위너는 새 멤버 영입 없이 4인조로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멤버가 탈퇴하는 아픔을 겪은 위너가 신곡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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