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젝스키스라는 그룹은 저희에게 소중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기다렸어요.”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오빠들이 돌아왔다’.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앨범을 발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젝스키스는 1일 0시 16년 만에 새 앨범 ‘2016 Re-ALBUM'을 발매했다. 젝스키스가 과거에 발매한 노래 중 10곡을 엄선해 2016년 버전으로 다시 재편곡한 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트랙 ’COM' BACK'부터 ‘커플’ ‘예감’ ‘COME TO ME BABY' '기사도’ ‘연정’ ‘무모한 사랑’ ‘로드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가 실렸다. 그리고 지난달 발표해 가온차트 월간 1위를 차지했던 ‘세단어’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폼생폼사’ ‘커플’ ‘로드파이터’ 등을 히트시키며 1세대 아이돌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3년 만에 짧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했다.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고, 멤버들은 솔로 가수와 듀엣 등으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

젝스키스는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으로 화려하게 재결합했다. 다시 뭉쳐보고 싶다는 바람과 계획은 그보다 먼저 출발했다. 젝스키스는 ’무한도전‘ 출연 제의를 받기 전부터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멤버들의 뜻이 한데 모였지만 서둘러 재결합을 추진하지 않았다. 멤버 개개인에게 젝스키스라는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1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에서 진행된 새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은지원은 “‘무한도전’ 출연 전부터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멤버들이 나눴었다. 우리의 열정과 의지가 있어도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젝스키스는 우리에게 특별하기 때문이다. 좋은 회사를 만나 체계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회를 노리던 젝스키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서 진행하는 ‘토토가 시즌2’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이다. 강성훈은 “‘무한도전’이 재결합하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 방송 출연 전 이미 재결합이 합의가 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무한도전’ 출연 제의를 받았다. 좋은 계기이자,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은지원은 “아마 ‘무한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화려한 컴백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젝스키스는 '무한도전'으로 재결합했지만, 일회성 재결합이 아닌 꾸준한 활동을 기대했다. 그 바람은 국내 대형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젝스키스는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9월 1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싱글 ‘세단어’를 발표, 주요 음원사이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젝스키스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며 “체계적”이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YG는 모든 면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준다. 장비부터 철저하고 좋다. 예전에 우리가 활동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모든 지원이 발빠른 편이다”라고 소속사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발매한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에 섰다. ‘2016 Re-ALBUM'은 신곡을 수록하는 대신 과거에 발매한 노래 중 10곡을 엄선해 2016년 버전으로 다시 재편곡한 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트랙 ’COM' BACK'부터 ‘커플’ ‘예감’ ‘COME TO ME BABY' '기사도’ ‘연정’ ‘무모한 사랑’ ‘로드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가 실렸다. 그리고 지난달 발표해 가온차트 월간 1위를 차지했던 ‘세단어’가 보너스 트랙으로 담겼다. 이 앨범은 리메이크 앨범임에도 이례적으로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선전 중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 멤버들은 새 앨범을 두고 “과거와 현재의 접점”이라고 표현했다. 은지원은 “이번 앨범은 과거부터 우리를 좋아해주신 분들과 새롭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한 앨범이다. 과거와 현재의 접점이랄까.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위한 시작이 되는 앨범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김재덕은 “우리에게 정말 뜻 깊은 앨범이다. 기존에 활동했던 곡들이 YG를 만나 새롭게 탄생돼 즐겁다. 마음에 듣는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강성훈은 "연말에 맞게 팬들에 선물해주는 차원"이라면서 "겨울 이미지에 맞게 YG의 옷을 입혀 기존의 명곡들을 재편곡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리메이크 앨범은 신곡이 담긴 앨범보다 관심을 받기 힘들다. 원곡에 익숙한 대중에게 혹평을 받기도 쉽다. 현재 새롭게 탄생한 젝스키스 히트곡을 두고도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젝스키스는 왜 신곡 대신 리메이크를 선택했을까. ‘변화’가 필요해서다. 이재진은 “시대에 따른 변화가 필요했다. 옛날 것은 향수가 있어서 좋다. 하지만 그 상태에만 머물러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것(리메이크 곡)은 YG 사운드를 투입해 새롭게 준비해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소속사 수장 양현석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은지원은 “양현석이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그런데 가끔 칭찬을 해주시면 든든하다. 인간적인 사장님인 것 같다. 최근에는 멜론어워즈 시상식 후 칭찬을 해줬다. 의지할 수 있는 형 같았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인 계획아래 젝스키스는 다가오는 2017년 더 가열차게 달릴 계획이다. 멤버들은 “2017년에는 쉼 없이 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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