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날로 먹는 내사노사’ 공연을 마쳤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1일 오후 6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콘서트 -날로먹는 내사노사-’를 생중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0월 말부터 ‘날로 먹는 내사노사’라는 타이틀로 전국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으며 부산, 광주, 춘천, 대전 공연에 이어 12월 9일~11일 3일간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날 공연을 통해 ‘날로 먹는 내사노사’ 투어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런 만큼 장기하와 얼굴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세트리스트와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화끈한 공연을 이끌었다. 특히 장기하와 얼굴들 특유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들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늘 같은 날’과 같은 담백하면서 서정적인 무대로 한겨울 시린 날씨를 따뜻하게 감쌌다.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내 사람’ 등의 흥겨운 곡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쌀밥’ 등 지난 6월 발표한 4집 수록곡 무대들이 연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겨울 날씨에도 공연장 안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또한 공연 중간 장기하는 “저희 장기하와 얼굴들이 매 공연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한 곡씩 노래를 했다”고 운을 뗀 뒤 “오늘의 주인공은, 저를 포함한 6명 중에서 자기 이름 석 자를 가지고 정규 1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다. 유일한 1집 가수다”고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이어 무대 전면에 등장한 이종민은 ‘그때 그 노래’ 무대를 선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은 팬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이었다. 장기하는 “저희가 회당 딱 한 분씩 신청곡 사연을 뽑았다. 그런데 오늘의 신청곡을 전해두고 공연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서 다시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연이 있어서 한 분을 더 뽑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회 공연 중 아무도 신청 안 했다. 이 분만 신청했다”, “이 곡은 몇 년 전부터 저희가 밴드를 몇 년 했으니까 이 곡 정도는 외워 달라 말씀 드리고 있는 곡이다” 등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처음 오신 분들이 많은데 가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 아실 필요 없다. 자기가 아는 부분만 크게 부르면 한 곡이 완성된다. 퍼즐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 ‘달이 차오른다 가자’, ‘올 생각을 않네’ 등의 곡을 연달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객들 역시 뜨거운 호응으로 무대에 화답했다.
장기하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공연을 해오면서, 오늘이 저희가 되게 잘하는 날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여러분들 덕분에 막공 다운 막공이 되고 있다”며 “저희의 얼기설기한 부분들을 촘촘히 매워주고 계신다. 정말 멋지시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장기하는 “4집 내면서 여러 가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전작보다 훨씬 많이 좋아해주시고 콘서트도 와주셨다. 저희가 지금까지 앨범 단위로 음악을 내다보니까 늘 오랜만에 내게 되고 ‘내가 장기하와 얼굴들 팬이다’고 하기가 쉽지 않다. 네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들은 1년 째 뭘 하고 있느냐, 이렇게 된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음반 단위로 음악을 내야지 그런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보니까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장기하와 얼굴들이 10곡을 냈다고 해서 그걸 다 들어보시고 직접 들어보시기 위해 콘서트도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진짜 멋있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4집 타이틀곡 ‘ㅋ’로 본 공연 마지막 무대를 꾸몄으며, 앙코르 곡 ‘새해 복’, ‘사람의 마음’, ‘별일 없이 산다’로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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