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의 전국 투어 공연, ‘날로 먹는 내사노사’ 공연이 서울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0월 2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춘천, 대전 등에서 ‘날로 먹는 내사노사’라는 타이틀로 전국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 공연의 마지막 장소는 서울로, 장기하와 얼굴들은 12월 9일~11일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마지막 공연인 11일 공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 6월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를 발매한 후, 하반기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이어가며 팬들과 만난 장기하와 얼굴들. 이날 공연은 ‘가나다’, ‘괜찮아요’로 포문을 열었으며 ‘그러게 왜 그랬어’, ‘살결’, ‘오늘 같은 날’, ‘빠지기는 빠지더라’,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쌀밥’ 등 4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우리 지금 만나’, ‘싸구려 커피’, ‘달이 차오른다 가자’ 등 장기하와 얼굴들 히트곡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이종민은 “1집 가수 이종민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때 그 노래’ 솔로 무대를 선사해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무대가 끝난 후 장기하는 “이걸 다른 공연에서도 했었는데, 그때는 곡 마칠 때 저한테 스포트라이트가 안 왔었는데, 오니까 떨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작은 규모의 공연장 안에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이끌어갔다. 특히 이번 투어 공연에서는 매 회 팬들의 신청곡을 뽑아 무대를 선사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장기하는 “저희가 회당 딱 한 분씩 신청곡 사연을 뽑았다. 그런데 오늘의 신청곡을 전해두고 공연을 얼마 안 남겨두고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연이 있어서 한 분을 더 뽑았다”고 말했고, “아까부터 신청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체 어디서 신청을 받은 거냐 하실 분들도 계실 거다. 저희가 팬 카페가 있다. 그래도 오늘은 ‘오~’ 이런 반응이 덜한 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장기하는 “처음 오신 분들이 많은데 가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 아실 필요 없다. 자기가 아는 부분만 크게 부르면 한 곡이 완성된다. 퍼즐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기하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공연을 해오면서, 오늘이 저희가 되게 잘하는 날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여러분들 덕분에 막공 다운 막공이 되고 있다”며 “저희의 얼기설기한 부분들을 촘촘히 매워주고 계신다. 정말 멋지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하는 “4집 내면서 여러 가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전작보다 훨씬 많이 좋아해주시고 콘서트도 와주셨다. 저희가 지금까지 앨범 단위로 음악을 내다보니까 늘 오랜만에 내게 되고 ‘내가 장기하와 얼굴들 팬이다’고 하기가 쉽지 않다. 네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들은 1년 째 뭘 하고 있느냐, 이렇게 된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음반 단위로 음악을 내야지 그런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보니까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장기하와 얼굴들이 10곡을 냈다고 해서 그걸 다 들어보시고 직접 들어보시기 위해 콘서트도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진짜 멋있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장기하는 공연을 마치며 감사한 이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해 훈훈함을 자아냈고, 이는 마치 수상 소감을 말하는 듯해 “V라이브로 보고 계신 분들이 계시지 않나. 그걸 지금 키신 분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오늘 상을 받았네, 자기 단독 공연에서 상을 받을 수 있나? 하실 거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은 4집 타이틀곡 ‘ㅋ’, 앙코르 곡 ‘새해 복’, ‘사람의 마음’, ‘별일 없이 산다’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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