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양지연 기자]어느덧 데뷔 10년차, 기대만큼 무거운 부담 속 8년 만에 정규 앨범 컴백을 예고한 빅뱅이 이번에도 눈부신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이드 더 풀 앨범’의 발매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각각 M, A, D, E라는 타이틀로 연이어 신곡을 내놓은 빅뱅이 1년여가 지난 지금 드디어 대형 프로젝트의 끝을 맺으려 하는 것이다.
4개월 간 매달 두 개씩 타이틀곡을 발표한다는 프로젝트는 오로지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면 시도는커녕 생각조차 쉽게 하지 못할 일이었다. 2006년 데뷔 이후 ‘거짓말’, ‘하루하루’ 등 연이은 히트곡을 통해 입지를 다진 빅뱅이지만 매달 신보를 내는 과감한 프로젝트가 성공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빅뱅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가수였다. 완전체 컴백까지 3년이라는 기간은 그들에 대한 관심을 바래게 하기 보다는 다섯 명의 하모니에 대한 목마름을 높이는 시간이었다. 솔로앨범을 통해서도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증명한 지드래곤, 탑, 태양은 각 멤버들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어냈고 결국 이들은 연말 대상까지 차지하며 가요계에서의 위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앨범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메이드 더 풀 앨범’은 독립된 새로운 앨범이라기 보단 지난 앨범을 모두 아우르는 마무리 앨범의 의미가 크다. 앨범명은 물론 트랙리스트에 기존의 히트곡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정체성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는 지난 앨범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루저’, ‘베베’, ‘이프유’와 마찬가지로 미디엄 템포의 힙합 장르와 R&B 슬로우 장르를 따른다. 그들이 가장 자신있어하고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일의 곡은 제목과 장르만으로도 한껏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듯 12일 오전 빅뱅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수놓았다. 티저에 적혀있는 ‘2016.12.12.12 at NIGHT’를 보고 음원 발매일을 12일 0시로 착각한 대중들이 만들어낸 해프닝이었다.
이번 완전체 앨범은 프로젝트의 끝이라는 것 외에도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내년 2월 탑의 군입대를 앞둔 앨범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빅뱅은 컴백 전부터 ‘꽃놀이패’,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굵직한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매번 완성도 높은 음악, 그리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빅뱅. 이번 앨범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프로젝트의 정점을 차지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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