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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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슈퍼키드 징고가 아닌 그냥 징고다. 10여년의 밴드 음악 활동 중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었던 징고는 ‘달이 높게 떠서 밝다’는 뜻의 ‘Zingo’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EP를 발매했다. 징고는 첫 번째 EP 'Zingo'를 두고 ‘자신을 찾고 발견하는 과정’이라 표현했다.

징고는 지난 13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계기과 작업 과정들을 들려줬다.

2011년 ‘Secret party', 2013년 ’멋진 그대의 남자‘로 슈퍼키드 활동 중 솔로 작업물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마음가짐과도 다르다. 징고는 이번 ’Zingo'를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음악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간 음악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

“저를 찾는 시간을 갖고 싶었고 저 자신을 발견하고 알아가려고 했어요. 군대 영향이 가장 컸어요. 군대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얘기하면서 시야도 넓어진 것 같아요. 잣대가 슈퍼키드에 얽매여 있었는데 깨어버린 순간이었어요. 제대한 지 3년 쯤 됐는데 군대에 있을 때부터 계획을 했었어요. 항상 슈퍼키드 안에서 음악하다 보니까 시야가 객관적이지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제서야 멤버가 아닌 입장에서 보게 됐어요.”

슈퍼키드의 음악 역시 징고가 만들지만 혼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밴드 구성으로 멤버들을 통해 전해지는 음악은 달랐다. 슈퍼키드하면 밝고 에너제틱한 이미지가 떠오르듯, 징고는 멤버 허첵, 헤비포터와 타협, 조율하며 희망적이고 밝은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한 팀을 10년 정도 하다보면 갈증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빅뱅도 10년 활동하면서 솔로 앨범도 내고, 유닛도 하잖아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팀으로 할 수 있는 음악이 있고 개인적인 얘기들을 풀어내는 음악이 있는거죠. 오히려 팀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환기도 돼요. 멤버들도 많이 좋아해줬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북돋아줬고, 약간 농담반 진담반으로 ‘네가 좀 잘돼야지’ 하더라고요(웃음)”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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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고는 솔로 EP 'Zingo'에 총 다섯 곡을 담았다. 스케치 과정은 빠르지만 다듬는 과정이 느리다는 징고는 ‘느닷없이 걔’를 가장 빠른 시간 내, ‘버스 드라이버’를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할 수 있었다.

“‘느닷없이 걔’는 헤비포터에게 받은 곡에 제가 가사를 붙였어요. 들어보다가 꽂혀서 5분만에 작사하고 ‘녹음할게’ 했어요. 슈퍼키드도 그렇고 솔로 곡들도 그렇고 보통 실화를 쓰는 편인데, 그 곡은 허구예요. 그래도 잘 붙더라고요. 가장 오래 걸렸던 곡은 ‘버스 드라이버’요. 편곡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에 뻔한 사운드가 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솔로 앨범이니만큼 대중의 반응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것 같다는 징고는 ‘Zingo'를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싶었다고. 기존 슈퍼키드라는 그림 안에서가 아닌 징고만의 이미지를 그려나가길 바랐다.

“매일 자다가 일어나면 해시태그로 검색해 봐요(웃음). 크리스마스에 트리 아래 놓인 선물을 뜯어보는 것처럼 설레는 기분이에요. 제 앨범이 11월 21일에 나왔는데 이제는 끊겨서 좀 슬퍼요. 어떤 피드백이라도 귀를 열어두는 편이에요. ‘왜 혼자하냐’는 반응이 있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슈퍼키드 팬들도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슈퍼키드와 차별화를 둔 점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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