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윤희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33회에는 나연실(조윤희 분)을 감시하려고 찾아오는 경자(정경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말도 없이 나연실의 집에 밀고 들어온 경자는 급기야 홍기표(지승현 분)의 신세를 비관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미 결심이 굳어진 나연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성에 내려가라고 말했다. 경자는 홍기표가 곧 출소할 것이라고 알려 나연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초대 받지 못한 손님 경자는 나연실이 밥도 안 차려준다고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여기에 나연실이 홍기표를 만나 이별 통보를 했다고 털어놓자 경자는 “우리 기표 출소할 때까지 내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철거머리처럼 네 옆에 붙어서 감시할거야”라고 경고했다.
답답한 마음에 집에 나섰던 나연실은 양복점에 가려다 야근을 하고 있던 이동진(이동건 분)과 통화를 하게 됐다. 일 끝내고 잠깐 들르겠다는 이동진의 말에 나연실은 절대 오지 말라고 당부하면서도 경자가 온 것을 알리지 못했다. 결국 나연실은 멀쩡한 집을 두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민효주(구재이 분)은 늦은 시각 이동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술에 취해서 지난 시간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민효주의 말에도 이동진은 이미 늦었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 하고 싶은 민효주의 말에 이동진은 “사람 감정이 주전자의 물이 아니야, 한 번 식은 감정 그렇게 금방 끓어오를 수 없다고”라고 말했다. 민효주는 이에 나연실을 평가절하 했고, 이동진은 “나연실씨 당신한테 그런 평가 받을 사람 아니야”라고 쓴소리를 했다. 일방적으로 통화를 끝내는 이동진에 민효주는 “나쁜 자식, 지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고 있어”라고 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진은 결국 나연실의 집을 찾아갔다. 나연실은 지금 집으로 올라가겠다는 이동진의 말에 라면이 다 떨어졌다며 편의점에서 만나자고 했다. 이동진은 둘러대는 나연실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끓여놓고 기다렸다. 급하게 찜질방에서 달려 나온 나연실은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주는 이동진을 보며 죄책감과 서러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동진은 나연실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며 먼저 들어가라고 채근했다. 급기야 현관문 앞에까지 데려다 준다는 이동진의 말에 나연실은 “금방 올라가니까 얼른 집에 가요”라고 등을 떠밀었다. 집에 들어가는 척 층계를 올랐던 나연실은 이동진이 멀어지는 모습에 당시 집을 나섰다.
강태양(현우 분)은 이런 나연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고민 끝에 이동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동진은 경자 때문에 나연실이 찜질방에서 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내 그녀를 찾아갔다. 이동진이 헐레벌떡 뛰어나온 나연실을 데리고 향한 곳은 호텔이었다. 하지만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민효주와 마주치게 되고, 민효주는 나연실을 향해 몸 밖에 내세울 게 없는 여자라고 말했다. 나연실의 역성을 들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이동진의 행동에 민효주는 “니네 가만 안 둘 거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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