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서정적인 무대가 화요일 밤을 수놓았다.
27일 오후 8시 네이버 V앱을 통해 “Tuesday Concert ‘화음’ 정유미의 FM데이트” 방송이 진행됐다. 2016년의 마지막 화요일, 이날 공연이 테마는 ‘2016년의 어떤 하루’였다.
정유미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FM데이트’ 첫 방송 날을 떠올리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 달 후 담당 피디님을 만났고, 9월에는 우리 FM데이트 스텝들과 인사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앉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저는 배우 정유미고요, 여기는 FM데이트입니다. 9월 26일 유미의 가장 특별했던 하루였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당시의 긴장과 설렘이 아직까지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이었다.
이후 출연자들은 멋진 라이브 무대와 함께 자신들의 특별한 하루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오프닝 무대를 연 바버렛츠는 “저희에게 많은 특별한 날들이 있었는데, 굳이 꼽자면 2집 앨범이 발매된 날이 아니지 않나 싶다. 해외 활동도 많이 했지만, 정규 앨범을 내는데 열심히 작업을 했다. 이게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 나와서 그때가 저희한테 조금 특별하다”고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브로콜리너마저의 2016년은 조금 더 특별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은 “저희 멤버들이 함께 한지 10년이 넘었고, 잠깐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한 해라 뜻 깊었다”고 2016년을 회상했다. 이어 “매 번 하는 공연이 축제고 파티라 따로 10주년 기념 공연을 하기보다, 공연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그리고 리더를 바꿨다. 10년 동안 제가 어떤 정당성도 없이 리더를 해왔다. 제가 먼저 밴드를 하자고 했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민주적으로 투표를 해서 뽑은 리더가 바로 향기다“고 밝혔다.
이에 향기는 “저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저만 빼고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덕원은 모른 척 “앞으로 브로콜리너마저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덕원은 “저희가 11월 28일에 ‘정당성도 없이 리더를 십 년 간이나 하고 있느냐’ 그래서 다시 리더를 선출했는데 그 날이 가장 뜻 깊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데뷔한 정승환은 데뷔곡 ‘이 바보야’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이에 대해 정승환은 “예상은 못했다. 정말 기대는 엄청 갖고 있었는데 예상은 못했고, 기대가 이루어진 것 같다. 소원이 이루어진 느낌이라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아무래도 제가 첫 앨범을 내게 되고 정식 데뷔를 하게 됐는데 그날이 올 한 해 중 가장 의미 있고 많은 게 담겨 있는 한 해이지 않나 싶다”고 자신의 ‘특별한 하루’ 밝혔고, “구체적인 새해 계획은 없다. 내년에도 노래 열심히 하고, 건강하려고 하고, 좀 더 웃겨지고, 춤도 더 잘 했으면 좋겠고, 랩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크라잉넛의 이야기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윤식은 올해의 특별한 하루에 대해 “이번에 애기가 생겼다. 원래는 아빠 된 입장으로 출산 때 같이 있고 싶었는데, 록 페스티벌이 있어서 그 자리에 있진 못했다. 그래도 그때 멤버들이 애기 태어났다고 소개를 해줘서 많은 관객들이 축하를 해줬다. 감동적이었다. 그때가 9월 24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록은 “멤버들과 공연을 설 수 있다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한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뿐 아니라 ‘FM데이트’ 청취자들의 ‘특별한 하루’에 대한 사연도 함께 나누며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그렇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 크라잉넛의 무대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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